백전백승하는 이력서 작성 요령
Posted 2008/01/23 16:44대학을 졸업하고 10년은 이력서를 썼고, 나머지 10년은 접수된 이력서를 검토하면서 보냈다.
내가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80년대 후반에는 입사 지원서가 보통 회사의 양식이나 일반 이력서 양식에 맞춰 적어 내면 되는 것이니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 이력서 뿐 아니라 자기 소개서가 있어서 자신에 대한 소개와 입사후의 포부등을 에세이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원을 뽑는 입장에서, 면접의 전단계로 검토하게 되는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는 나름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 무엇보다도 첫인상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이력서, 자기 소개서는 실업난을 뚫고 구직에 성공하기 위한 첫단추인 셈이다.
그동안의 경험치로 얘기하자면 이런 이력서는 결코 뽑지 않는다.
첫째,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회사 이름을 잘 못쓰는 경우
'설마!'라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입사 지원서 가운데 심심치않게 회사 이름을 잘 못쓰는 경우가 있다. 미디어U에 지원하는 사람이 "제가 미디어M에 입사하게 된다면, ..." 이런 문구를 읽는다고 상상해보라 (종종 잘 못 적은 회사가 경쟁사인 경우도 있다). 재고의 여지 없이 이런 이력서는 불합격으로 분류된다.
둘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그대로 제출한 것같은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귀사에 지원하게된 000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엄한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습니다. ... 저의집 가훈은 '항상 성실하라'입니다. .. 가훈처럼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름만 바꾸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찬 자기 소개서는 한단락 읽으면 더 읽고 싶어지지 않는다.
지금 에델만에서 PR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쥬니캡님은 대표적으로 입사 지원서 및 자기 소개서를 창의적으로 제출한 모범사례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1999년 쥬니캡님이 (주)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할때 입사지원서를 드림의 모 이사님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형식으로 작성했었다. 당연히 그 입사 지원서는 면접을 보아야할 대상 1호로 분류되었으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시작한 면접은 좋은 결과를 낳게 마련이었다.
세째, 회사에 대한 관심 없이 면접에 임하는 경우
입사 지원서로는 정확히 알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가끔 면접을 볼때, 회사에 대해 홈페이지도 방문하지 않고 오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 인터뷰에서도 블로그코리아 사이트도 모르는 지원자가 있었다. 도대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 한들, 뭘 보고 그런 사람을 뽑을 것인가..
그렇다면 백전백승의 이력서 작성 요령은 무엇일까? (사실 이력서는 1전1승이 가장 좋은 것같다. 100전을 하려면 99번은 실패했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_-)
취업, 인사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가 최근 3만여건의 입사 지원서를 분석해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공하는 입사지원서 작성요령은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서에 지원분야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쓴다
정장차림, 부드러운 미소가 깃든 사진을 붙인다 (지나친 '뽀샵'은 자제할 것)
제한한 글자수까지는 작성한다
일관성있게 썼는지 확인한다
오탈자나 표기를 최종점검하고 제출한다 (특히 회사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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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pro]이력서 작성 tip!!
Tracked from Energizer Jinmi's Blog! 2008/01/23 18:28 Delete
남동생이 다음달에 졸업을 한다. 동생은 ROTC로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많은 사람들이 취업으로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학생신분이 아닌 정말 구직자가 되는 거니까. 그래서 졸업유예를 고민하는 친구도 있었다. 학교를 일찍 들어간 난 휴학 한번 안하고 졸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좀 일찍 시작했다. 아직 친구들.. -
취업 :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2008/01/28 13:31 Delete
2008 戊子年 취업시장 3大 트렌드는 1.학벌보다 능력 우선 2. 외국어 회화 중시 3. 품성 적성 강화 이다. 공공분야의 취업기상도는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이명박 정부와 코드를 맞춰 투자를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어서 공공분야보다는 조선 전자 자동차 유통 금융을 중심으로한 민간분야의 취업기상도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기업에 불고있는 새로운 채용제도를 잘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채용과정에서의 직무평가.. -
성공적인 취업(혹은 전직)을 위한 개인 브랜딩 툴키트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2009/04/20 11:55 Delete
개인적으로 PR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가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달 받아, 조금의 수정과 함께 개인적인 피드백을 전달해주곤 합니다. 일종의 카운셀링을 제공하면서, 예전에 제가 취업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들도 생각나곤 하는데, 당시에 비하면 제가 많은 노하우를 갖게 된 듯 하네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Energizer Jinmi
| 2008/01/23 18:28 | PERMALINK | EDIT | REPLY |트랙백 드리고 갑니다^___^
오늘 의상 이쁘셔요 @.@
사장님 아님 소화하기 힘든 ㅎㅎㅎ
easysun
| 2008/01/24 10:19 | PERMALINK | EDIT |Thanks! 좀.. 지나치긴했어...
짠이아빠
| 2008/01/25 00:39 | PERMALINK | EDIT |혹시 미니스커트?... 도망가야지.. =3=3=3
easysun
| 2008/01/25 12:55 | PERMALINK | EDIT |그게 말이죠..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봤는데.. 그 사람에게는 명백히 '상의' 더라구요. 근데 저는 원피스로 입을수 있는.. -_-
짠이아빠
| 2008/01/25 00:39 | PERMALINK | EDIT | REPLY |와우.. 이거 정말 비싼 포스팅인데요.. ^^
easysun
| 2008/01/25 12:56 | PERMALINK | EDIT |짠이아빠님은 다시 이력서 쓸일은 없으시잖아요 ^^
moONFLOWer
| 2008/01/25 09:00 | PERMALINK | EDIT | REPLY |정말 멋진 안내서같습니다.
솔직히 전 지금껏 다녔던 모든 회사가 연줄을 이용한 특채여서 쿨럭..-_-a
근데...진짜 블코 모르는 직원 있었나요?
easysun
| 2008/01/25 12:58 | PERMALINK | EDIT |블코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메타 블로그 서비스를 모르더라구요.. -_-
격물치지
| 2008/01/25 16:16 | PERMALINK | EDIT | REPLY |저도 상기 원칙을 충실히 따르면 블코에 입사할 수 있나요? ^^
easysun
| 2008/01/25 17:46 | PERMALINK | EDIT |오호호.. 물론이죠!
밀가루
| 2008/01/25 17:11 | PERMALINK | EDIT | REPLY |이런 이력서를 받으면 전 마음이 슬퍼지더라구요. >_<
easysun
| 2008/01/25 17:47 | PERMALINK | EDIT |음..그쵸.. 슬프죠. 그냥 인연이 아니려니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