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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Show하라"

Posted 2009/04/26 12:14

생각을 쇼(SHOW) 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댄 로암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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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혹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거나 내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남들 앞에 펼쳐 보이는 것은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그 공간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고, 이것은 마치 무대에 서서 핀조명이 나를 비추는 것과 같은 긴장감 넘치는 일이다.

퍼포먼스를 통해 청중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물론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 이외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생각의 고리 고리를 잘 엮어서 청중들과 함께 라이딩(riding)해야 한다는 것. 때로는 굴곡도 필요하고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을 보여주는 파격도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퍼포먼스는 시간의 중단없이 흘러야 한다. 말이건 자료이건 무엇이건 부드럽게 흘러야 청중들의 관심을 계속 묶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편안한 퍼포먼스를 위해 종종 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이미 만들어진 내 생각의 조각을 포장해놓은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것과 같다. 그다지 적절치 못한 비유일 수도 있으나 재생과정을 거친다는 측면에서는 견줄만하다. 가끔씩 내 프리젠테이션이나 강의가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을 할 즈음, "생각을 쇼(SHOW)하라"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생각을 즉석에서 그림으로 그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포장된 아이디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나누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인지를 알려 준다.

아마도 십년전쯤 맥킨지 출신의 저자가 쓴 "챠트로 말하라(Say with Chart)"라는 책을 발견했을때에 맞먹는 즐거움을 느꼈다. 

댄 로암은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그림 그리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실제 상황에 바탕을 둔 예제 덕에 이해가 쉽고 이 책에 나와있는 그림 만으로도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무지하게 많이 얻을 수 있다. 

아직 3분의 2정도밖에 읽지 않았지만 고객 앞에서나 동료들 앞에서나 발표할 기회가 많은 사람들, 혹은 많지 않은 기회라도 정말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 고로 우리 회사 사람들은 모두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덧. 서점에서 이 책을 고르면서 오랫만에 소설책 한 권 읽고 싶어서 소설 코너로 갔으나, 30분을 헤매다가 결국 읽고 싶은 소설을 고르지 못했다. 예전엔, 한때 '문학소녀'임을 자부하던 때도 있었으나, 최근들어서는 책이라는 종류는 항상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중심으로 골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마음의 양식을 얻지 못하는 인생.. 그!래!서! 친구의 추천을 받아 소설책을 주문해놓았다. 부디 조만간 소설책을 읽고 후기를 쓰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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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을 Show 하라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2009/06/02 15:08 Delete
    한글판 책 제목보다 원제인 "The Back of the Napkin"이 더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적으로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골머리를 썩히다가 샤워를 하던 도중에 문제에 대한 착안점을 찾는다든가 이야기를 하던 중에 식탁 위에 냅킨을 이용해서 아이디어를 설명했던 이야기들에서 보듯이 아이디어는 순간적으로 찾아오며, 그러한 아이디어들은 어떤 컨셉을 설명하기에 최적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자 자..
  2. 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10권

    Tracked from 현실창조공간 2010/01/29 15:05 Delete
    어지간하면 바빠서 블로그는 죽여 둔 상태였는데 존경하는 캡콜드님께서 친히 책 떡밥을 던져 주셨기에 받아 먹음. 올해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아서 그리 괜찮은 책을 뽑아내기 힘들다. 뽑아내고 욕지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몇 권 소개로 땜빵하도록 하겠음. 프레젠테이션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책 초강추 : 파워포인트 블루스 우선 무조건 읽으라 강추한다. 이 책의 미덕은 '현실'에 있다. 프레젠테이션 젠 류의 책은 그저 발표에 집중..
  1. BlogIcon 입사원

    | 2009/04/26 23:23 | PERMALINK | EDIT | REPLY |

    커헉, 이거 제가 회사에 신청하려던 바로 그 책이었는데...! 당장 주세여!

  2. BlogIcon easysun

    | 2009/04/27 09:40 | PERMALINK | EDIT |

    커헉, 정말? 읽고 줄께요!

  3. BlogIcon inuit

    | 2009/04/27 21:41 | PERMALINK | EDIT |

    이리하야 신입사원은 또 주말 근무를 하고 탄력받아 노동절까지 근무를 했다는...

  4. BlogIcon easysun

    | 2009/04/28 10:53 | PERMALINK | EDIT |

    신입사원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책한권에 탄력받아 노동절까지 일하겠습니까.. 노동절에 일하려면 삼겹살 3인분 정도는 돼야하지 않을까요.. -_-

  5. BlogIcon 리승환

    | 2009/04/28 12:36 | PERMALINK | EDIT |

    저는 사람입니다. 먹이를 주지 말고 돈을 주세요-_-

  6. BlogIcon easysun

    | 2009/04/28 12:56 | PERMALINK | EDIT |

    원래 사람사이의 관계의 끈끈함은 함께 먹고 마시는 음식과 술잔에 비례한다고 믿는지라... 끈끈한 사이 아니었어요? ^.^

  7. BlogIcon 조선얼짱

    | 2009/04/27 10:20 | PERMALINK | EDIT | REPLY |

    PT 할일이 많은 저로서는 적극 공감이 가는 책 이네요.
    PT는 사실 무엇을 보고(report) 하고 일방적 발표를 하기 보다
    이야기를 하는, Goal & Mission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무언가를 수주한다 싶으면 달라지지만 .. 그래도
    그러한 맥락은 언제나 같다고 봅니다..

    PT가 재능이라고 여겼던 시절도 있지만
    어떤이들을 보면서 PT가 노력으로도 극복이되고
    또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이 떨어지면 누구나 달인이되는구나도
    느끼고 있습니다.

    뭐든 재미가 있고 신명나면^^ 최고의 결과가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달인 앞에서 .. 그냥 작은 사견을 말씀 드려봤습니다. 죄송^^

  8. BlogIcon easysun

    | 2009/04/27 11:09 | PERMALINK | EDIT |

    달인이라뇨.. 당치 않은 말씀이십니다. 전 아직도 강의나 PT할때는 전날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그리고 자주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해 진땀을 흘리는데요..

    어쨌든 PT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고민하고 연구하면 누구나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에 한표를 보내는 거죠. ^^

  9. BlogIcon 행복한꼬나

    | 2009/04/27 12:25 | PERMALINK | EDIT | REPLY |

    오호- 당장 서점에 달려가야겠어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0. BlogIcon easysun

    | 2009/04/27 13:20 | PERMALINK | EDIT |

    많은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11. BlogIcon SUNNY

    | 2009/04/28 09:25 | PERMALINK | EDIT | REPLY |

    문학소녀의 독후감을 기다리겠습니다. :D

  12. BlogIcon easysun

    | 2009/04/28 10:53 | PERMALINK | EDIT |

    우웁스! ^^ 노력해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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