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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블로그 심사 요청이 많았다.  벌써 여러곳에서 블로그 심사/평가를 하며 다양한 블로그들을 만났다. 메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밥먹고 하는 일이 블로그 글을 읽는 것이며, 웬만한 소식과 논평은 신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서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심사를 하다보면 새삼, 정말 블로그가 많고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냥 블로그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열심히 운영하고 재미있는 글들을 담은 블로그가 많은 것이다.

지난주에는 올해 4년째 맞는 다음뷰 블로거 대상 심사위원 회의가 있었다. 후보 블로거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모여서 의견을 나누며 대상 및 채널별 우수상을 뽑는 그런 자리였다. 전 문화부장관이시자 블로거이시기도 한 김명곤 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아이에이치큐 백종우 팀장님,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님, 그리고 박종원 작가님등 심사위원과 다음뷰 편집진이 함께 했다.

원래 2시간 정도 예정된 회의는 무려 3시간 반을 훌쩍 넘겼다. 사실 그날 감기 기운이 있어 머리가 좀 아팠는데, 심사를 마치고 돌아올 즈음에는 거의 파김치가 될 지경이었다. 그만큼 고려사항도 많았고 토론도 진지했고, 투표도 여러차례 반복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심사도 마찬가지이고 또 다른 블로그 심사때에도 내가 가진 원칙이 있었다. 얼마나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운영하는가하는 점이다. 그것은, 다른 심사위원님들도 공감했던 '기존 미디어와는 차별화된 컨텐츠'라고 정의 내릴수 있다. 거기에 덧붙여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혹은 기본적으로 방문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 컨텐츠 기획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채널별로 우수상 후보작들을 골라내고 대상과 특별상을 선정하는 차례로 심사회의가 진행되었는데 오히려 대상 선정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노말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무한님은 여러 지표들에서 워낙 앞서가고 있었고 그런 양적인 지표들을 뒷받침할 만한 글쓰는 재주와 블로그 독자층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재미를 두루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연애'라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한 소재를 가지고 일평균 방문자 수만을 넘어서는 독자층을 확보한 무한님께 마음으로 축하를 보낸다. 무한님은 내가 '블로그 만들기'를 출간했을때 오래도록 (무료로) 책 배너를 달아 주신 분이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  

채널별 우수상이나 특별상등도 블로그 미디어에 맞는 차별화된 컨텐츠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시도라는 창의성에 가중치를 두어 선정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블로거가 아깝게 수상자가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상받을 만한 블로거가 선정됐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무엇보다도, 심사를 하는 내내 블로고스피어가 이만큼 커버렸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블로그 글을 애독하고 추천해주고, 또 열심히 블로깅을 했던 블로거, 블로그 독자,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심사를 끝내고 기념샷 한컷 찍었다.


다들 오랜 심사 회의에 살짝 지친 모습이지만... 심사 중에 찍었더라면 좀 더 활기차고 열띤 모습이었을텐데...

몇몇 블로그 관련 시상에서는 상금도 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자발적인 참여이다.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모두들 죽을것처럼 열심히 블로깅을 한다. 딱히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들을 미디어2.0의 주역이라고 부르고 싶다. (약간 오바일까?)

나는 가끔씩 언제까지 블로깅을 해야하는 걸까? 혹은 하게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내 환갑 잔치에도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찍어 포스팅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멋적은 상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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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에 대해서는 의외로(?) 기업들 보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이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정부부처의 공식 블로그 운영은 2009년에 탄력을 받아 이제는 전 정부부처가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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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정책 블로그
일부에서는 정부부처의 블로그는 단지 정책 홍보에 초점을 맞출 뿐인데 왜 정책 블로그를 보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수도 있다. 특히 초기에는 블로그 특성에 맞는 컨텐츠를 고민하지 않고 단순하게 보도자료를 그래로 옮겨 넣거나, 보도자료의 '~하다'를 '~합니다'로 문체만 바꿔 발행하는 경우가 있어 블로그에서 글을 읽는 재미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업무상 40개 정책블로그를 꼼꼼하게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느낀점은, 지난 1년사이 정책 블로그가 엄청나게 진화했다는 사실이었다. 우선, 컨텐츠 기획력이나 퀄리티가 좋아졌다. 물론 일부 정책 블로그는 아직 단순 재가공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일부 인기 정책 블로그는 일부러 찾아가 보아도 좋을 만큼 컨텐츠들이 재미가 있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정책 블로그 가운데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동고동락' 블로그의 '듣보잡'(듣기만하고 보지는 못한 잡다한 군대 이야기' 웹툰은 눈물나게 웃게 해준다. 재미있는 블로그란 무엇일까? 일부 블로그 포스트는 마치 웹진을 구성하듯이 멋진 디자인과 그래픽을 부가하여 이쁘게 꾸며놓은 것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혹은 무엇인가를 생각케하는 블로그 포스트가 되지는 않았다. 재미있는, 혹은 좋은 블로그 포스트의 속성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될 것이다. 예를들어 공들여 썼다거나, 현장에서 남들이 생각지 못한 인사이트를 전달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고정관념을 깨는 시각으로 컨텐츠를 작성할때 정말 컨텐츠의 임팩트가 생기는 것같다. 예를들어 정책 블로그에서는 정책의 장점만을 다룰 것 같은데, 의외로 허점을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솔직하게 풀어 놓는다든지 하는 의외성 같은 것이다.

이런 저런 시도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부 정책 블로그들은 일평균 방문자수에서도 1만명을 넘어서는 독자 파워를 갖게된 곳들도 있다. 일방문자 몇천명대의 영향력을 확보한 곳은 이미 많이 있다. 일방문자가 블로그 영향력을 나타내는 절대 수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새로운 홍보 매체를 가지고 있고 평균적으로 매체에 실린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치는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어쨌든 정부의 정책 블로그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툴들을 고민하고, 소셜 미디어라는 다소 유연하고 흐물거리는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업 홍보 담당들이여, 분발하시라..^^)

다만, 오늘의 시점에서 정책 블로그들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생각해볼 만한 이슈들을 공유하려 한다.

네이버, 다음 이중 운영
많은 정책 블로그들이 네이버, 다음 등 소위 '민간포탈'에 블로그를 개설에 이중적으로 운영을 한다. 얼핏 보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 수도 있지만 초기 선구적인 정책 블로그들이 생겨나던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탈이 지금처럼 오픈된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다음에 개설하면, 다음블로거뉴스(지금의 다음뷰)에 송고해서 이슈를 만들어내는데는 유리했지만, 가장 사용층이 많은 네이버 검색에서는 걸리지 않는다는 불이익이 있었다. 초기 컨텐츠 발행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측면에서 활용되는 다음블로거뉴스와 지속적인 재소비를 위한 네이버 검색을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양쪽에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도 다음뷰로 송고할 수 있고, 양 쪽에서 다른 블로그 글들도 자유롭게 검색이 되는 환경이 되었지만, 이미 '관행'이 되어버린 이중운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왕 시작한 것을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선택하기에는 (공무원들이 선택하기에는) 너무 모험적이다.

가끔 정책 블로그 운영자의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중운영을 해야하는지, 혹은 합치는게 좋을지. 교과서적인 답은 리소스 분배나 블로그 자체내에서 모아지는 댓글, 엮인글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할 때 '단일 운영'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한다. 아직도 (다음의 경우) 이웃맺기라든지 약간의 제약이 있어서 블로그툴에 상관없는 운영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답이 단일운영이라고 해도 1년 넘게 운영해온 블로그를 과연 버릴, 용기가 있을 것인지... (용기를 내야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활용
많은 정책 블로그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활용하고 있다. 블로그 기자단의 역할은 정책현장등을 취재해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정책이란 개념보다는 실생활과의 접점이 중요한데 블로그 운영자가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는 것을 블로그 기자단이 컨텐츠로 가공해내는 구조이다.

대개 블로그 기자단은 개개인이 자신이 써보고 싶은 아이템을 제출하거나 (대개는 비공개 카페로 운영) 글을 작성해서 보내면 블로그 기자단 운영자들이 선별적으로 블로그에 싣는 구조이다. (대부분은 약간의 가공을 거쳐 블로그에 싣게 된다. 블로그 포스트가 부족하니까)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인데 그러다보니 기자단 참여자의 개인차에 따라 컨텐츠 질이 천차만별 차이가 나기도 한다. 때로는 정책 블로그와 상관없어 보이는 글들도 툭툭 삐져 나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정책 블로그를 살펴보면서 컨텐츠 소싱을 위해 기자단 운영을 하는 것은 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기자단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또한 많은 정책 블로그에서 블로그 기자단 활용을 '네티즌(혹은 블로그) 관계관리'의 관점에서 접근을 하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컨텐츠 소싱 그룹이지 블로그 관계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기자단 이름을 달고 발행되기는 하지만 정책 블로그에 게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블로그 기자단도 국민의 한사람의 관점에서 의견이 포스트에 실릴수는 있겠지만 블로그 기자단의 '업무정의'상 자신의 의견을 적기 보다는 현장에 충실한, 혹은 정책의 방향에 충실한 컨텐츠가 작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책 블로그에서 너무나 손쉽게 생각하는 블로그 기자단 운영에 대해서 다시 한번 효과와 기능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책 홍보 vs. 재미
정책 블로그 운영자의 가장 커다란 관심과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아마 오늘 발행한 포스트가 다음뷰 베스트에 걸렸는지, 오늘 얼마나 방문자수가 있었는지에 집중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정책 블로그 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아 베스트에 오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포스트 한건에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블로그 운영을 잘한다고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정책 블로그에서는 어떻게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까를 고민한다. 동고동락의 '듣보잡' 웹툰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블로그 운영에 재미 요소만을 고려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재미'라는 것이 단순히 웃음을 자아내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것같다. 블로그 컨텐츠의 '재미'는 관심, 흥미를 끌수 있는 것이 아닐까. 관심과 흥미는 단순히 웃음에서 오지 않는다. 내게 필요한 정보라면 관심을 가질 것이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이라면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블로그에 담아낼 것인가.. 미적분 보다도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다.

2010년의 전망
2010년에도 정책 블로그의 진화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미디어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있는 것은 블로그 도입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일단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발을 적신 정부부처에서는 트위터, 플리커등 다른 소셜 미디어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은 정부부처 블로그가 안정화되고 점점 블로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시험하는 한해가 될 것같다. 아니, 되었으면 한다. 다만, 지나치게 양적인 측면에서의 방문자 수 증대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현재 대부분의 정책 블로그에서 가장 부족한 '소통', '대화'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덧. 요즘들어 제목 낚시가 많네요. '블로그기반의 정책홍보, 정답은 무엇일까?'라고 제목을 썼지만, 질문의 답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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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발 자동차와 정책홍보

    Tracked from 향기나는 정책PR 2010/01/15 14:39 Delete
    둘째 딸 아이가 그린 네발자동차 자동차는 네 바퀴로 간다. 네 발자전거는 상식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 그것이 바로 역발상이다.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고, 누구나 생각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아이디어가 아니다. 어느날, 둘째 딸아이가 컴퓨터의 그림판에 자동차를 그리고 있었다. 컴퓨터를 그렇게 잘 만지는지를 처음 발견했다. 스케치북을 넘어 컴퓨터를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한 것일까. 아무튼 기특했다. 땅위를 기어가는 네발자동..
  1. BlogIcon BrightListen

    | 2009/12/02 18:48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널리즘을 배제하고 직접 전달하려는 의지가, 블로그 포맷의 가공적 매력과 제한적인 정보의 양산이라는 이로 맞아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BlogIcon easysun

    | 2009/12/02 21:07 | PERMALINK | EDIT |

    옙. 좋은 분석이시네요. 감사합니다!

  3. BlogIcon baezzang

    | 2010/01/15 14:46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부부처가 정책홍보팀이 있다는 것이 블로그의 큰 동기일 겁니다. 민간적 감각의 홍보팀들이 뭔가를 해야하고, 비교적 시작은 쉽게 할수 있기 때문에 시도를 하지만, 막상 엄청난 열정과 인내와 끈기가 아니라면은 어려운 일이 바로 블로그죠. 어제 2009대한민국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분야에서 10개의 블로그가 수상을 했습니다. 참 대단한 블로그들입니다.정책홍보에 대해서 늘 생각이 많은데, sun님과 가끔 소통하고싶네요. 살짝 글 엮고 갑니다.

  4. BlogIcon easysun

    | 2010/01/20 19:27 | PERMALINK | EDIT |

    답글이 늦었습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는 2009 블로그 어워드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결실을 거두시는 모습을 보니 안먹어도 배가 부른 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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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려두는 몇가지

1. 지난 며칠동안 몇몇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을 만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현황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거창하게 시리즈로 각 기업별 현재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진행 현황과 내년의 전망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 했으나 너무 욕심이 과한 듯하여 '묶음 포스트'로 한번에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2. '국내 기업들의 PR2.0 행보, 그리고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은 글의 내용에 비해 너무 과장되고 욕심이 묻어있는 낚시성 제목임을 밝혀 둡니다.

국내 기업들의 PR2.0 행보

올해는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혹은 PR2.0의 관점에서 보자면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한해이다. 많은 기업들이나 공공 부문에서 '2.0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대중화 됨에 따라서(아직 '대중화'라는 표현은 조금 이른 감이 있으나..) "트렌드"로서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는 커다란 역할을 맡았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 주요 기업들에서도 잇따라 기업블로그 오픈 등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기업들이 블로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 KT
최근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KT는 KT와 KTF 합병후 더더욱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홍보실내에 '온라인팀'이 별도로 구성되었고 현재는 트위터와 11월에 런칭한 기업블로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나 최근들어 아이폰 출시가 트위터 등에 모여있는 국내 얼리어답터 층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트위터 담당자는 숨돌릴 틈이 없을 정도로 트위터를 통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일요일에 아이폰 예약 사이트가 오픈되면서 트위터 공간이 하루 종일 아이폰 이야기로 끓어 오르기도 했다. (내가 following한 친구들이 유독 아이폰 추종자들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으나..^^)

이에 대해 KT 홍보실의 온라인 담당은 "솔직히 아이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KT 입장에서는, 뭔가 시장을 리드할 만한 아젠다가 절실히 필요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이 상당히 폭발력있는 소재임에는 틀림없으나, 어떻게 이 폭발적인 관심을 지속해나갈 것인가는 홍보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부담일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KT는 '아이폰 도입'이라는 팬시한 소재 덕에 소셜 미디어 공간에 화려하게 주목받으며 입장을 한 것같다. 내년, 어떤 전략으로 이 열기와 관심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한가지,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속성상 한시기에 반짝하는 프로모션과는 다르다. 지속적으로 '아이폰'과 같은 매력적인 소재를 낼수는 없는 일이다. 지나치게 뭔가 반짝반짝한 것, 남들과 다르게 튈수 있는 것을 찾는 것으로는 KT라는 규모의 사업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소화해낼 수 없을 것같다.

아마 담당은 달랐겠지만 얼마전 KT에서 런칭한 또다른 블로그 '쇼(SHOW) 때문이다'를 보면 차별화는 되었을지언정 사람들은 이것을 블로그라고 생각지 않는다. (혹은 나만 그런가?) 기업의 메시지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은 모여 있지만, 블로그가 갖는 '화자'에 대한 기대감이나 혹은 정제되지 않은 솔직 담백한 커뮤니케이션의 느낌이 없이 그저 컨텐츠를 모아놓은 평범한 프로모션 사이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나의 브랜드 블로그야, 그렇더라도 KT 공식 블로그가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

(KT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KT 트위터 바로가기)

▶ SKT
SKT는 홍보실 홍보기획팀에서 PR2.0(혹은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블로그(SKT스토리)와 블로그의 트위터(http://twitter.com/SKtelecom_blog)를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SKT는 경영진의 2.0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2007년부터 기업 커뮤니케이션에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오랜 스터디 과정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SKT의 PR2.0 전략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블로그 운영, 트위터 운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좀 더 넓은 시각에서 2.0 툴을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 기업과 각 공중간의 소통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당연히 2.0 커뮤니케이션이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기업에서 의외로 경영 전반에 걸친 (예를들어 홍보 뿐아니라, 마케팅, CRM, 나아가 기업의 Reputation Management에 이르는) 2.0 커뮤니케이션의 인사이트를 갖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2.0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경영진이 있어야 하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지 못함) 경영진의 의지를 잘 실행하는 실무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 기업 환경에서는 두 쪽 모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SKT는 블로그 운영 면에서 모니터링을 통한 전체 온라인에서의 이슈 분포, 언론홍보와의 연계 등의 포괄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툴인데, 소통이 비단 블로그 포스트에 댓글 달리는 것은 아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걸 정책에, 서비스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야 진정한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는 SKT 담당의 의견에 100% 공감한다.

▶ LG전자
LG전자는 2008년부터 홍보실 온라인PR팀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왔다.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1인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블로거들과의 릴레이션. 블로거들에게 LG전자에 대한 정보전달과 주요 제품 발표회 및 주요 행사에 초청을 하면서 조심스레 블로거와 친해지기, 블로고스피어에 융화하기를 시도했다.

일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기업 공식 블로그를 오픈했다. '스타일리쉬 디자인'을 주제로한 기업 블로그 'The Blog'는 - 이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 상당히 성공한 기업블로그로 자리 잡았다. 가장 커다란 성공원인은, 컨텐츠의 퀄리티에 있다. LG전자 직원들이 직접 필진으로 참여해서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제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덧붙여서 아마도 LG전자 블로그는 기업 블로그 가운데 포스트당 댓글과 트랙백이 가장 많은 블로그일 것이다. 보통 이벤트를 하거나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업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이 많지 않은 편이다. (혹시 '관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_-) 블로거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블로그에서 댓글과 트랙백이 의미하는 바를...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홍보의 달인'이다. (전자 뿐아니라 삼성그룹이 그렇지만, 전자가 삼성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홍보의 달인이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듯)  언론홍보에 많은 리소스를 투자해, 정보의 삼성, 인맥의 삼성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삼성전자가 PR2.0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까지는 솔직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까지 삼성전자의 접근 방식은 제품 마케팅을 위해 소위 '바이럴'하는 정도로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왔던 것같다.

최근 만난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온라인 홍보라고 이해했음) 담당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왔으며 이제 곧(내년초 정도) 기업블로그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삼성이 이제까지 고민했던 부분은 어떤 컨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오랫동안 사보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내부적으로 컨텐츠를 소싱하는 부분에 대해 스터디를 했다고 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컨텐츠 확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망

2010년은 더 많은 기업들에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것으로 바라며 또 그렇게 예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당장 기업 블로그를 만들것인지, 말 것인지, 혹은 블로거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입소문을 낼 것인지하는 디테일 보다도 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고 무얼 얻을 것인지에 대한 목표 정립인 것같다.

사실 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오늘날 트위터가 이렇게 활성화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트위터를 쓰고 안쓰고의 문제는 아니다.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갖는 의미,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 군의 성향 분석, 그래서 트위터를 가지고 우리(=기업들)는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 중요하지 않을런지.

그리고 곧잘 기업들에서 놓치는 두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기업블로그가 됐던 입소문 마케팅이 됐건 기업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만큼이나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PR2.0에서 "듣는것"은 모니터링이다. 온라인 상의 주요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양적으로 뿐아니라 질적인 분석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내느냐가 중요한데, 의외로 기업들이 간과하는 부분인 것같다.

두번째는 기존의 기업들의 홍보활동 (주로는 언론홍보 등)과 PR2.0이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단지 보도자료를 언제 뿌리고 그것을 다시 블로그 컨텐츠로 어떻게 가공하는 문제만은 아니다. 대개의 기업들에서는 그런 디테일을 아우르는 '전략적접근'이 빠져있다. 이 문제는 사실 기존의 홍보 조직과 새로운 2.0 조직과의 융화와 유기적인 연결의 부분인데, 대부분 기업들에서는 아직도 언론홍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언론 홍보는 PR2.0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놓치는 부분이다.

덧붙이는 말 몇가지
1. 기업들에 대한 평가 부분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것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면 댓글, 트랙백 환영합니다.

2. 일부 기업 몇가지 사례로 국내기업들의 PR2.0 행보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소심한 easysun) 그래서 혹시 글을 읽으시다가 특정기업의 PR2.0 전략을 알고 싶으시면 댓글 남겨 주십시오. 제가 커버할 수 있는 한은 취재해서 전달하겠습니다. 혹은, 기업의 PR2.0 담당자분들이 댓글 남겨 주시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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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승환

    | 2009/11/25 15:42 | PERMALINK | EDIT | REPLY |

    추천했습니다. 제 블로그도 방문해 주세요 ^^*

  2. BlogIcon easysun

    | 2009/11/25 15:51 | PERMALINK | EDIT |

    자~알했음! 방문도 했음!

  3. BlogIcon 마음氏

    | 2009/11/25 16:21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
    여러 고민을 하게끔 하는 포스트네요.
    더불어 이런저런 기업 내부인으로서의 아쉬움을 잘 긁어주셔어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많이 사색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4. BlogIcon easysun

    | 2009/11/25 17:18 | PERMALINK | EDIT |

    ^^ 마음氏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재미있게 잘보고 있구요.. 기업 블로그 운영면에서 선두주자인 만큼 차근차근 길을 보여주시길 바래요!

  5. | 2009/11/25 23:4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 입니다

  6. BlogIcon easysun

    | 2009/11/26 17:25 | PERMALINK | EDIT |

    예. 감사합니다. 반영했습니다.

  7. BlogIcon 미도리

    | 2009/11/25 23:56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시 지선님다운 인사이트와 몇가지 정보를 얻어갑니다.
    더 블로그는 '조심스레 블로거와 친해지기'가 눈에 탁 걸리네요.
    전략적 접근이라...실무선에선 어려운 이야기군요 ㅠ

  8. BlogIcon easysun

    | 2009/11/26 17:26 | PERMALINK | EDIT |

    상황은 계속 좋아지겠죠.. 근데 '눈에 걸린다'는 뜻은 부정적인 의미인가요?

  9. BlogIcon 미도리

    | 2009/11/27 22:41 | PERMALINK | EDIT |

    아니요..우리 스타일을 정확하게 표현하셔서요 ^^ 서로 좀 소심하잖아요 ㅋ

  10. clooney

    | 2009/11/26 00:06 | PERMALINK | EDIT | REPLY |

    조만간 뵐 날을 기다리며 잘 보고 갑니당^^

  11. BlogIcon easysun

    | 2009/11/26 17:26 | PERMALINK | EDIT |

    조만간.. 뵐 수 있나요? ^^

  12. BlogIcon 짠이아빠

    | 2009/11/26 11:28 | PERMALINK | EDIT | REPLY |

    ^^ 사장님 추가 정보 드립니다. SKT는 '지난해 하반기 오픈' 이렇게 하시면 이 글을 읽는 시점에 따라 무지 애매해집니다. 정확한 히스토리는 2008년 6월 30일 오픈 입니다.. ^^

  13. BlogIcon easysun

    | 2009/11/26 17:26 | PERMALINK | EDIT |

    옙. 감사합니다

  14. BlogIcon 모세초이

    | 2009/11/26 11:07 | PERMALINK | EDIT | REPLY |

    읽으면서 2009년이 한눈에 읽혀지는군요. 감사합니다.

  15. BlogIcon easysun

    | 2009/11/26 17:27 | PERMALINK | EDIT |

    ㅎㅎ 제가 감사합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전자신문 주최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PR2.0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발표하게 되어 도대체 우리가 왜 PR2.0을 고민해야하고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운영중인 다양한 기업 블로그들을 다시 돌아 보며 느낀점을 담아본다.

블로그 운영: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어느때 부턴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인터넷으로 옮아 갔다. 이전 같으면 신문을 통해 방송을 통해 기업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에 집중했겠지만, 신문을 보는 인구 자체가 급격하게 줄었고 보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기사를 접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터넷 기반의, 소셜 미디어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속에서 기업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또 잠재 고객층과의 '소통'을 이뤄낼 수 있는 툴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인터넷 상에서 존재(presence)감을 나타내는 것은 홈페이지를 통해서이다. 그런데 문제는, 홈페이지는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의 url을 알고 찾아 들어가는 구조다 보니, 홈페이지를 알리기 위해 검색광고든 배너 광고든 광고를 하지 않는한 많은 방문자 유입이 어려운 것이다.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기업 블로그를 또다시 운영해야할 필요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컨텐츠와 확산의 툴이라는 점일 것이다. 컨텐츠는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확산에 있어서 블로그는 포탈, 메타블로그, 혹은 RSS, SNS 등 다양한 툴을 통해 확산되고 컨텐츠가 재소비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한층 앞서가고 있는 경우를 보면 홈페이지와 블로그, 그리고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의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수 있다. 많은 활동들이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홈페이지-블로그-소셜 미디어를 연계하는 통합적인 인터넷 미디어 전략이 필요할 것같다. 그리고 블로그는 그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속하기가 어렵다!
기업 블로그 운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모아놓은 기업 블로그 리스트를 정리했더니 대략 200여개 가까이(공공기관 제외) 되었다. 면밀하게 살펴볼 기회를 찾지는 못했지만 대략 훑어 보았는데 절반정도는 폐허가 되어 있었다. 정확하게 몇개가 운영된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운영 1년을 넘기는 블로그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유가 무엇일까 짐작을 해보면, 대개는 중요한 제품 출시나 이벤트에 맞춰 프로모션의 성격이 강하게 블로그를 구축했다가 흐지부지 된 경우도 있는 것같고, 또 내부적으로 테스트 삼아 몇 달 해보다가 그냥 접었을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결국은 기업 블로그 운영이 갖는 의미나 블로그 운영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목표, 방향이 분명하지 않은채 흐름에 따라 운영하다가 처음 생각보다 엄청난 자원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포기를 하지않았을까 한다.

역시 컨텐츠가 숙제!
여러 기업 블로그를 다니다가 '역시 블로그는 컨텐츠'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블로그는 개인 블로그이든 기업의 블로그이든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개인 블로그야 개인이 운영하는 만큼 사람냄새가 안날 수가 없지만, 기업의 블로그인 경우에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고, 사람냄새 나도록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그 '사람냄새'의 기본은 컨텐츠이다. 컨텐츠를 전개하는 '톤앤매너'에 있어서도 그렇고 핵심적인 내용을 뽑을 때도 그렇고 생각과 경험을 담으면서도 친근하게 대화하듯이 써내려가야 한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것은, 흥미를 끌기 위해 기업이나 브랜드의 메시지와 전혀 관계없는 연예, 여행지 등 컨텐츠를 아무렇게나 덕지 덕지 붙여넣으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가끔씩 기업 블로그를 읽다 보면 차라리 블로그를 안하는 편이 기업의 이미지를 갉아 먹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_- (공들여 운영하는 데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겠지만...)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생각했으면 무엇보다도 컨텐츠 전략에 골몰해야 한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과의 연계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하여 블로그 운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너무나 큰 오산이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분석하여 동영상, 사진 등의 컨텐츠들도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나 플리커와 같은 사진 사이트등을 통해 확산 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요즘은 다들 트위터를 외치니 기업이 트위터를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기업 블로그에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위젯이나 트위터 위젯, 플리커 링크 등등을 첨부해서 기업 블로그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들을 연계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한 조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더군다나 전통 미디어가 그 위력을 잃어버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비단 홍보, 마케팅 담당자만의 업무가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반드시 짚어 보아야할 이슈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경영자들이 고민해야 할 아젠다이다.

2008년 언론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문 구독율은 36.8%에 불과하다.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이용실태 2008에 보면 블로그 이용자 (운영+독자로 블로그를 활용하는 사람)는 51%를 넘어선다. 그렇다면 간단한 계산으로도 기업들은 신문보다 블로그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아니 물론 사람들의 행동이 그렇게 갑자기 변하지는 않으니, 한참 양보해서 적어도 언론 대상의 홍보에 기울이는 만큼, 혹은 거의 그 정도는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아주 당연한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기업내에서 홍보팀에 블로그 - 혹은 소셜 미디어라고 해도 좋다-  전담인력이 없는 기업이 허다하다. 있다고 하더라도 언론 홍보 인력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혹시 그렇지 않은 기업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길...단, 소셜미디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우리 회사 같은 곳은 제외하고 말이다 -_-) 그 이유는 단하나, 신문을 구독하는 36.8%에 기업의 임원급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내가 강의할 때마다 우스개 소리로 하는 얘기이지만 굳이 틀린 말도 아니다.

블로그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업이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한 조건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소셜 미디어를 잘 이해하는 (기업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해야 홍보, 마케팅이 잘됐다고 생각하면서 단순히 툴만 블로그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전담인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두번째는 그 인력(들)이 기존의 홍보/마케팅과 적절히 연계하여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다. (홍보를 막 시작하는 신입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당장이라도 블로그를 포함해서 소셜 미디어를 공부할 지어다..) 앞으로는 기업에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절실하게 찾게 될 것이다. 멀지 않았다. 아마 1, 2년 쯤...

*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발표 자료 공유드립니다. 너무 늦었네요^^

PR2.0 -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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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9/10 15:21 Delete
    전자신문에서 그라운드스웰의 공동 저자 중 한 분인 조시 버노프씨를 초청한다고 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것이 많았고 그대로 실천해보려고도 했던터라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난 9월 4일 역삼동 포스틸 타워에서 열린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 초대받아 직접 그의 강연을 듣는다는 생각에 설레었는데 당일 아침 건강 검진이 예약되어 있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ㅠㅠ수면 내시경을 하고 비몽사몽결에 달려갔지만 이미 오전 세션은 거의 끝난 상황..
  1. BlogIcon 좀비

    | 2009/09/07 19:38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수행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 전담인력 확보..
    그러고 싶지만, 안되는게 현실이라서요..
    요즘은 제 블로그도 감당을 못해서리..
    저희 블로그는 거의 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

  2. BlogIcon easysun

    | 2009/09/08 08:04 | PERMALINK | EDIT |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도 좀비님이 블로그계에서 가진 네트워크 덕에 효율적인 운영이 되고 있지 않나요?^^

  3. BlogIcon 쥬니캡

    | 2009/09/07 20:24 | PERMALINK | EDIT | REPLY |

    사장님, 금요일 발표자료 슬라이드세어닷을 통해 공유해주신다면, 영광으로 알고 잘 공부하겠슴다요!

  4. BlogIcon easysun

    | 2009/09/08 08:05 | PERMALINK | EDIT |

    아.. 왜 이러십니까? ㅋㅋ 단지 게으를 뿐인 것을.. 제가 시간내서 올리도록 할께요.

  5. BlogIcon 어라

    | 2009/09/08 13:30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콘텐츠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기업일수록 다들 바쁘니까 담당자는 콘텐츠 구걸하러 다니고 ㅎㅎ (제가 그러고 다닙니다.;; 저도 한계가 있다구요 ㅜㅜ) 좋은 글 잘 공부하고 갑니다.

  6. BlogIcon easysun

    | 2009/09/08 13:59 | PERMALINK | EDIT |

    예. 역시 컨텐츠 이죠. 그런데 컨텐츠에는 창의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머리를 많이 써야한다는 거죠..-_- 이래저래 커뮤니케이션 담당이 쉽지 않은 시대인 듯합니다.

  7. BlogIcon 짠이아빠

    | 2009/09/09 23:11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콘텐츠 프로덕션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잘 정리하셔서 코멘트 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네요.. ^^

  8. BlogIcon easysun

    | 2009/09/10 14:49 | PERMALINK | EDIT |

    아마도 기업에서는 블로그와 컨텐츠를 직접 연결하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요? 가끔씩은 '블로그 구축 프로젝트'하면 홈페이지 구축하는 거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9. BlogIcon 미도리

    | 2009/09/10 15:24 | PERMALINK | EDIT | REPLY |

    강의 후기를 이렇게 잘 정리해주시다니 ㅎㅎ 자료도 공개부탁드려요 ㅋ
    소셜 미디어는 홍보만의 이슈가 아니라 경영자가 고민해야할 문제다에 공감 한표 ^^

  10. BlogIcon easysun

    | 2009/09/10 18:49 | PERMALINK | EDIT |

    맞아요.. 경영진이 그런 얘기를 들으셔야 하건만...

  11. BlogIcon j준

    | 2009/09/11 09:30 | PERMALINK | EDIT | REPLY |

    강의 후기를 이렇게 잘 정리해주시다니 ㅎㅎ 자료도 공개부탁드려요 ㅋ(핫핫)

    최근 기업 홍보를 보면 유행을 타는 것 같더군요. 이거다~ 그럼 그쪽으로 우~ 몰리는 것 같아요. 반면 '왜 소셜미디어인가?'를 제대로 고민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죠. 없진 않지만...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12. BlogIcon easysun

    | 2009/09/11 13:12 | PERMALINK | EDIT |

    j준님 감사용!! 왜 소셜미디어인가를 제대로 고민하는 기업이 없는 이유는..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는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주말!!

  13. BlogIcon 모세초이

    | 2009/09/12 19:10 | PERMALINK | EDIT | REPLY |

    지속성, 콘텐츠...정말 절실합니다^^;; 자료도ㅋㅋ기대하겠습니다!

  14. BlogIcon easysun

    | 2009/09/14 09:29 | PERMALINK | EDIT |

    ㅎ 자료는 ppt로 올렸더니 폰트가 깨져서 pdf 변환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5. 희듀

    | 2009/09/17 02:25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한겨레 27기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회사에서 화장품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데, 도움 되는 자료 찾다 강사님 블로그로 들어왔어요 ㅋ지속성, 컨텐츠, 툴 연계, 막상 해보니 정말 와닿는 과제입니다.ㅠ 좋은 글 보러 종종 들르겠습니다^^

  16. BlogIcon easysun

    | 2009/09/17 10:58 | PERMALINK | EDIT |

    ^^ 꾸준히 잘 운영하셔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17. BlogIcon 제너두

    | 2009/09/18 12:53 | PERMALINK | EDIT | REPLY |

    http://www.xenerdo.com 도 다음번에는 공식블로그 현황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좋은 블로그들도 많던데요^^

    물론 위의 기업들과 사례가 안맞을 수는 있겠지만요...
    안철수도 있고요. 많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8. BlogIcon easysun

    | 2009/09/18 14:59 | PERMALINK | EDIT |

    ㅎ 예. 알겠습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우리나라 정부부처에서 블로그 운영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블로그 관련 강의를 하면, 항상 내가 묻는 질문이다. 대답은 그때 그때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10개 내외라는 답이 가장 많다. 사실 정부부처의 블로그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부처에서 보통 2개씩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정부부처의 "대다수"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현재 정부부처의 블로그들이 공동으로 '정책, 블로그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타이틀의 3천만 히트 블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현재 정책 블로그는 40개라고 한다. 40개의 숫자나 3천만 히트 보다도 적어도 기업 보다 훨씬 '보수적'일 것처럼 보이는 정부부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식 블로그 운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국내 기업들의 공식 블로그 운영 비율은 얼마나 될까? 퍼센트를 말하는 것이 의미 없을 만큼 미미하지 않을까?)

시작은 '가이드'에 의해서

'공무원'들이 이렇게 적극 나서고 있는데는 분명 윗선의 드라이브가 있었을 것이다. 전해들어보니 놀랍게도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가이드는 이전 정부에서 시작될 만큼 역사가 깊다. 다만, 이전에는 정책포탈(www.korea.kr)에 블로그 툴을 붙여 블로그를 만들도록 했기 때문에 꼭꼭 숨어 있었을(-_-) 뿐이다. 그 당시의 블로그 정책은 사실 조금 [단순 무식]했다. 공식 블로그 뿐아니라 국실단위로도 블로그 운영을 권장하며 블로그 숫자 늘리기에 힘썼다고 한다. 또한 블로그 포스트 숫자를 평가에 반영해 보통 월말이 되면 밀렸던 보도자료를 한번에 올리느라 바빴다는 후문도 전해 들었다.

어쨌든 다음 출신의 '민간인'이 국민소통 비서관 임무를 맡게 되면서 정책 블로그들도 네이버나 다음등의 포탈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속 정부부처의 블로그가 눈에 띄며 살짝 어색한 소통을 시작했다.
 
초기 방황기(?)를 거쳐 정착기를 향해

업무로 블로그 컨설팅을 하다보니 정부부처 블로그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솔직히 지난해말 부터 올해 초까지 만들어진 정부부처 블로그 가운데는 블로그라는 매체(혹은 툴)에 대한 이해 없이 모양만 갖춘 곳이 많았다. 컨텐츠 측면에서도 너무나 재미없는 보도자료나 기고문을 그대로 올리는가 하면 포스트에 달리는 댓글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블로그로 뭘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도 잘 정리되지 않은 곳도 많았던 것같다.

정부부처가 정책포탈에 숨어있을 때는 몰랐으나 일반 포탈에서 운영되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 되었다. (참고: 킬크로그님의 '공공기관 블로그 운영에 대한 몇가지 조언')  그 이후 정부 부처 블로그 가운데 정책 블로그의 대표격인 '정책공감'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블로그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교육 및 실태분석 등 정부부처 블로그의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꼭 어떤 프로그램의 힘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정부 블로그들이 차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 우선 컨텐츠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고 커뮤니케이션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두각을 나타내는 인기 정부 블로그도 생겨났다. 지난 6월에 진행됐던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에서 사례 발표를 했던 국방부의 동고동락 블로그를 보면 '공식적인' 정보 보다는 '스토리'가 인기를 끄는 블로그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한 듯하다. (참고: 미도리님의 '국방부의 동고동락 블로그 멋져~') 국방부가 얘기해야하는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낚는" 것이 국방부 블로그 성공요인이라고 과감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관님이 블로그 운영에 적극 나서기 때문인지 주제별로 블로그를 차별화하며 생활과 밀접한 얘기들을 잘 전달하는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와 포스트를 올리면 다음뷰 베스트에 밥먹듯이 오르는 보건복지부 따스아리도 '성공한 정부 블로그'로 손꼽히고 있다.    

직접 소통의 힘

불과 1, 2년 전만 해도 정부부처가 정책을 알리기 위한 방법은 전통 미디어에 홍보를 잘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관보나 책자 제작의 방법도 있었지만 효과 면에서 훨씬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유한한 신문 지면에 정책을 자세히 홍보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미디어는 이런 제약없이 직접 알리고 직접적인 반응도 얻을 수 있다. 물론 가끔씩 민감한 사안의 경우 정책에 반대하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기는 하지만, 그것 조차도 직접 소통의 힘이 아닐까 싶다. 정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정책은 일반 대중들의 생활과 대단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문의 지면 사정에 따라 소개되는 것보다는 자신이 필요를 느낄때 검색해서 각 부처의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내용들을 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정책 블로그의 경우 인기있는 포스트가 1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설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정부 부처의 블로그 운영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인 것같다. 알리는데 급급해서 양방향 소통에 익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정부부처들이 나서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자체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영을 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 다음 방향은 자연스럽게 '소통'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 소통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 블로그들은 '관심'부터 이끌어내야 좀더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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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공기관 블로그의 잘못 - 소통은 상징적 의미가 아닙니다.

    Tracked from 강팀장과 두부두모의 웹이야기 - 향기로운 블로그되기 2009/07/28 15:20 Delete
    블로그의 발전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포스팅을 보러 들어오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하시니...) 블로그가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까요? 국민, 사용자들의 이런 흐름을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공공기관이기에... 그들도 빠르게 블로그 열풍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굳이 블로그이니깐... 이라는 것 보다. 국민, 사용자가 몰려 있으니... 라는 표현이 더 옳을 것입니다. 지난 시간을 거슬러..
  1. BlogIcon Sammie

    | 2009/07/28 12:36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 블로그들을 보니 국민과 소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소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부 부처 자체의 아이덴티티나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국방부가 블로깅은 잘 하는 것 같은데...저 모든 컨텐츠들이 전략적인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만 그런가요? ;D

  2. BlogIcon easysun

    | 2009/07/29 08:41 | PERMALINK | EDIT |

    '전략적' 포지셔닝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조금은 긴 안목에서 볼 필요도 있을 듯합니다. 아마 너무 쉽고 재미있는 컨텐츠 위주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초기 단계에는 아무래도 쉽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3. BlogIcon 강팀장

    | 2009/07/28 15:21 | PERMALINK | EDIT | REPLY |

    지난 3월달에 공공기관 블로그 관련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

    내용이 비슷해서..... 트래백을 남겨 봅니다. ^^

    아직 공공기관 블로그들이 가야할 길이 먼것같아 한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4. BlogIcon easysun

    | 2009/07/29 08:42 | PERMALINK | EDIT |

    트랙백 감사합니다^^ 아직 초기이니까요. 그래도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소셜 미디어가 무엇인지 관심도 갖지 않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하면,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까..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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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음에서 '바이럴 애드'라는 새로운 광고 상품을 내놓았다. ("입소문 마케팅 다음에 맡겨봐?") 

다음뷰 섹션을 눈여겨 보아왔던 블로거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바이럴 애드는 250 x 250 크기에 스폰서 브랜드 관련된 사진과 컨텐츠를 노출 시켜주는 광고 상품이다. 왼쪽 그림과 같이 사진과 블로그 포스트 제목이 나오고 클릭하면 실제 그 글을 쓴 블로그 포스트로 이동한다. 다음뷰 섹션을 배너에 옮겨 놓은 것이라고나 할까.

실제는 블로그 포스트이지만 '바이럴 애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광고 플랫폼이다. 다음은 실제로 CPC 400원에 이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형식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인터넷 광고의 한 축을 차지해왔던 배너 대신, 컨텐츠 기반의 광고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인터넷 배너 광고는 지극히 1.0적인 광고 매체이다. Interaction이 핵심인 인터넷 환경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배너에 마우스 오버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고객 주목과 action을 유도하는 배너 광고들이 시도 되었지만, 배너광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역부족이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경기침체가 가중되면서 '효과'가 의심되는 배너 광고는 점점 매력을 잃고 있다. 다음 바이럴 애드의 시작은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는, 혹은 (클릭율이 낮아) 고객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배너 영역의 효율적인 활용 차원에서 시도되지 않았을까 싶다.


둘째, 바이럴 마케팅의 힘은 컨텐츠 자체의 영향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입소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입소문이 나는 것은 '광고'가 아니라 '컨텐츠'이다.

다음이 바이럴 애드 런칭을 하면서 초기 테스트한 결과치에 따르면 컨텐츠를 결합한 바이럴 애드는 일단 주목도를 끄는 면에서는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광고에서 CTR(클릭율)이 0.4~1.6%까지 다양한 결과를 보였지만 대체로 배너 광고 보다는 현저히 높은 클릭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일부 VA의 경우 250 배너에 삽입되는 이미지나 컨텐츠의 제목을 수정했더니 CTR이 3-4배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왼쪽 배너의 이미지는 직관적으로 '광고'의 느낌을 담고 있다. 반면 오른쪽은 좀더 '컨텐츠'스럽다. 포스트는 같은데 이미지를 바꾸어 실제로 CTR이 4배나 증가했다. 결국 다음의 VA는 단순히 광고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가 그 자체로 매력적이어야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세째, 컨텐츠 확산 채널 확보로 컨텐츠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VA는 기본적으로 광고 영역을 설정해 컨텐츠를 강제 노출, 혹은 노출시키는 확산 채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 때문에 광고주는 정해진 CPC 광고비를 지불하고 광고를 한다. 그런데, 컨텐츠가 이렇게 노출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컨텐츠의 내용이 우수하다는 전제하에) 자연히 글의 추천수도 늘어나고 또 글의 조회수도 증가하게 된다. 단순한 배너 광고는 광고를 클릭하는 것으로 광고비에 대한 댓가는 지불하게 되는 셈인데, 컨텐츠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예를들어 광고 채널을 통해 추천을 많이 받게되면 광고 섹션이 아닌 다음뷰 베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꼭 그렇지 않아도 향후 검색결과에도 영향을 미쳐 많이 본 포스트는 검색 섹션에서 우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광고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까지 향후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인 메시지와 이미지 전달의 '광고' 보다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거나 경험을 공유하는 '컨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늘 강조해오던 나로서는, 배너 광고의 영역을 대체하고 있는 컨텐츠 광고의 등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블로그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광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광고이지만, 여기서 광고의 의미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파의 의미 보다는 광고료가 책정되어 있고 플랫폼화 되어있다는 의미이며, 결국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컨텐츠'로 귀결되는 그런 광고 플랫폼이다.

앞으로 컨텐츠 중심의 '광고 플랫폼'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면..하고 기대해 본다.


덧. 지난 일주일간 바쁘기도 엄청 바빴지만 거의 일주일 전에 시작한 포스트를 이제야 마무리 지어 봅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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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allen Angel

    | 2009/07/15 01:01 | PERMALINK | EDIT | REPLY |

    경험에서 나오는 그러한 컨텐츠나 재미가 머 같은 리뷰의 경우도 전문가의 리뷰보다 사람들에게 더 인식이 강한 경우가 있더군요.
    요즘은 블로그글만 보고 방송국에서 취재도 나가더군요..~.~;;;
    얼마전 제 블로그글을 보고 sbs에서 취재나가서 내가 사진찍은 위치를 몰라 작가가 도움을 구하는 글을 남기고 가서 살짝 놀랬는데 처음엔 머 이런걸 취재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 꽤 재미있게 나왔더군요.
    방송덕에 검색키워드에서 그걸로 검색해 들어오는 유입이 늘긴하더군요..ㅎ.ㅎ

  2. BlogIcon easysun

    | 2009/07/15 11:11 | PERMALINK | EDIT |

    Angel님 워낙 컨텐츠가 좋으시니까요^^ 예전에는 방송작가들이 보통 신문기사를 참조했는데 요즘은 블로그 글들을 많이 참고하는 모양이네요.

  3. BlogIcon 짠이아빠

    | 2009/07/15 08:14 | PERMALINK | EDIT | REPLY |

    ^^ 사실 바이럴과 매체 광고는 상충되는 것인데 말이죠.. ㅋㅋ 기업 입장에서는 ROI가 가장 중요하겠죠.. 다른 곳에서 약 2주간 비슷한 매체를 테스트 해봤었는데 물론 매체 파워는 다르지만 초반 며칠만 반짝했던 경헙이 있습니다..
    다음뷰는 좀 기대가 되네요.. 역시 중요한 것은 매체적인 파워 기반에서 광고 효과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겠죠.. ^^

  4. BlogIcon easysun

    | 2009/07/15 11:13 | PERMALINK | EDIT |

    예. 다음뷰 바이럴 애드를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5. BlogIcon 똥꼬아빠

    | 2009/07/15 15:15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저희 기관에서 농업인정보화교육 사업 공모에 응모하기 위한
    참여 강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인터넷으로 농사짓기"카테고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검토해 보시고 도움의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외 관심있는 블로거님들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6. BlogIcon easysun

    | 2009/07/15 15:27 | PERMALINK | EDIT |

    예. 정보 감사합니다.

  7. BlogIcon 일빠

    | 2009/07/15 17:20 | PERMALINK | EDIT | REPLY |

    성공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 CPC단가가 높으면 더할나위 없을듯

  8. BlogIcon easysun

    | 2009/07/16 08:30 | PERMALINK | EDIT |

    저도 한표!^^ 감사합니다.

  9. | 2009/07/25 12:1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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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 주목한다.

Posted 2009/06/18 18:55
네이버 블로그가 1,800만개라는 건 좀 충격적이었다. 네이버 계신 분으로부터 들었으니 정확한 수치일 것이다. 1,800만은 '활성화' 기준인데, 최근 한달이내 포스트를 한건이라도 올린 블로그를 의미한다고 했다. 현재 양대 메타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 등록 블로그수를 비교해보면 이 수치가 얼마나 '엄청난'지 알수 있다.  올블로그는 24만여개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고 블로그코리아에는 약 20만개 정도의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다. 두 서비스 모두 활성화된 네이버 블로그의 1% 조금 넘는 블로그 숫자가 등록된 셈이다. (조금 암울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된다)


물론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의 수치를 따진다면 누구도 네이버를 따라갈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전에는 솔직히 나는 네이버의 블로그 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특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컨설팅에 있어서는 네이버 블로그란 제약이 대단히 많은 툴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네이버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순전히 기업의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입장에서 본 것이다)

● 네이버는 기업들의 블로그 운영을 '브랜드 블로그' 섹션에 한정했으며 이를 광고 상품으로 팔았다. 다시 말해, 기업에서 자유롭게 브랜드나 상품을 노출시키며 블로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광고비를 내야만 했다. 

● 네이버 블로그는 지정 주소를 사용(blog.naver.com/ID)할수밖에 없었다. 기업명을 블로그에 연계해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다. 

● 네이버 블로그는 외부 코드를 삽입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배너, 위젯등을 스킨에 달 수가 없었다. 자유로운 기업들의 프로모션이 제한을 받았다.

기업들은 네이버가 가진 광범위한 사용자 베이스와 검색 우위를 활용하고 싶어도 너무나 제약이 많았다. 블로그 컨설팅 하는 입장에서도 네이버 블로그툴을 권장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의 변화는 깜짝 놀랄 만큼 발빠르다.

일단 지난해말인가, 올해 초인가 브랜드 블로그 광고 패키지가 없어지고 기업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무료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네이버 블로그 홈이 바뀐 것이야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지만, 오픈 캐스트로 스스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일반인(=대개는 블로거)에게 메인의 편집권을 넘겨줬다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숨은 뜻에 비해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올해초부터는 슬그머니 2차 도메인 기능을 제공했다. 네이버 ID로 식별되는 블로그 주소가 아닌 사용자들이 직접 등록한 도메인에 연결기능을 제공한 것. 그러더니 최근에는 외부 위젯을 달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부분은 힘들여 써놓은 내 책, '블로그 만들기' 내용을 졸지에 오보로 만들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광고도 허용한다고 한다.

블로그 1천8백만! 그 엄청난 사용자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이것 저것 개방이라는 새 옷을 갈아 입고 나니 다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들에게 블로그 컨설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제까지는 '티스토리'를 적극 권장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해야할 타겟에 따라서는 네이버를 권한다. 지난 한달동안 3개 기업의 블로그 구축 컨설팅을 했는데 2개는 네이버 블로그로 진행을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소비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매력을 (위젯등 다른 기능도 가능한 마당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네이버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 블로거들의 댓글다는식이나 티스토리, 혹은 설치형 블로거들의 그것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기업들에게는 그것이 (아직은?) 큰 장벽으로 느껴지지 않는 듯하다.

이제 시작된 네이버의 개방정책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눈여겨 보아야할 것같다. 

덧. 우리 회사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개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생활밀착형 컨텐츠는 네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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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디오키즈

    | 2009/06/18 19:20 | PERMALINK | EDIT | REPLY |

    변화의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이지만 역시 메이저는 네이버군요.
    허나 전 당분간 아니 계속 한 블로그 운영 이상은 여력이 안되서...;;;

  2. BlogIcon easysun

    | 2009/06/18 19:58 | PERMALINK | EDIT |

    굳이 네이버 블로그를 별도로 만드실 필요는 없겠죠. 네이버 검색도 가능하니까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네이버 블로그툴이 파워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BlogIcon 미도리

    | 2009/06/19 02:02 | PERMALINK | EDIT | REPLY |

    메타블로그가 숫적으로 네이버에 상대가 안되는군요. 요즘 네이버도 댓글 기능도 개선되고 이제 댓글 확인기능만 되면 티스토리가 이점이 없군요.
    이제 네이버로 이사해야하는건가요? ㅠㅠ

  4. BlogIcon easysun

    | 2009/06/19 12:28 | PERMALINK | EDIT |

    아직 사용자층의 '커뮤니케이션 친화도'에 있어서는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티스토리는 좀 더 대화를 나누는데 익숙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툴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야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이미 잘 자리잡고 계신데요..

  5. BlogIcon 황코치

    | 2009/06/19 10:51 | PERMALINK | EDIT | REPLY |

    동일하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정리된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감사^^

  6. BlogIcon easysun

    | 2009/06/19 12:28 | PERMALINK | EDIT |

    아, 예.. 저도 감사! 감사!

  7. BlogIcon 짠이아빠

    | 2009/06/19 15:0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그래도 왜그런지 정이 잘 안가는데.. 저는 영원한 아웃사이더인가봅니다. ㅋㅋ

  8. BlogIcon easysun

    | 2009/06/19 17:31 | PERMALINK | EDIT |

    아웃사이더라니요.. 메인스트림이시면서.. 호호

  9. BlogIcon 마루날

    | 2009/06/19 17:34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관련 글 하나 트랙백 걸었습니다.

    잘 계시죠? ^^

    찾아뵙는다고 하면서 못 찾아뵙고 있네요
    다음주 연락드리겠습니다.

  10. BlogIcon easysun

    | 2009/06/19 17:53 | PERMALINK | EDIT |

    예. 트랙백 감사합니다. 다음주 꼭 연락주세요^^

  11. BlogIcon BrightListen

    | 2009/06/21 10:37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동안의 데이터라도 네이버로 옮길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더 재밌어지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킹콩에 움직임 정도 될까요. : }

  12. BlogIcon easysun

    | 2009/06/22 09:52 | PERMALINK | EDIT |

    그러고 보니 아직..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네요^^

  13. BlogIcon 꼬날

    | 2009/06/22 12:52 | PERMALINK | EDIT | REPLY |

    ^^;;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한지라 저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는 네이버로!라는 말씀에 심하게 공감을 .. 네이버의 블로그 이웃들도 참 재미있었어요.

  14. BlogIcon easysun

    | 2009/06/22 17:30 | PERMALINK | EDIT |

    꼬날님 네이버 블로그는 성황을 이루고 있네요^^ 저도 재미삼아 새로 만들었는데.. 역시 블로그를 이중 운영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듯합니다..

  15. BlogIcon 이스트라

    | 2009/07/06 02:46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쩜~~어쩜.. 이렇게 글도 잘쓰시는지.. 못하시는게 머에욧!
    반칙이야 정말~~

  16. BlogIcon easysun

    | 2009/07/06 10:28 | PERMALINK | EDIT |

    흠냐.. 왜 갑자기 과찬을..!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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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 상주하는 층에서 트위터 열풍이 불고 있다. 나 자신도 오랫만에 공개적인 메신저의 재미에 푹빠져 있었다. 최근에는 구루님이 한국에서 트위터 하는 사용자들의 자기 소개 페이지(http://tweet.xguru.net/selfintro)를 만드신 이후 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의 유대감이 더더욱 공고해지는 것같다. 450명 정도가 자기 소개를 올려 놓았다. 늘 닉네임으로만 통하던 트위터, 혹은 블로그 친구들이 실제로 무얼 하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등등을 알 수 있어 더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됐다. 트위터 하시는 한 분이 표현한 것처럼 '총무뽑고 회비 걷고 MT 날짜 정해야할 것같은' 동호회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서 의외로 30대 이상의 사회 경력이 꽤 되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인기많은 트위터 젊은층은 외면?' 이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물론 기사는 외신이고 트위터 이용자 중에 1824의 비중이 30, 40대에 비해 적다기 보다는 1824의 젊은 층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때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99%에 이르르고 있으나 트위터 사용 비율은 22%에 불과했다는 내용이다. 젊은층들은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보다 트위터의 활용 비율이 낮다는 것인데 이는 아직 트위터 서비스가 얼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같다. 어쨌든 논리적으로 보면 젊은 층에서 트위터 이용비율이 낮다.

우리 회사의 젊은 인터넷 헤비 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리승환님도 본인은 트위터에 적응을 못하겠다고 해서 잠시 그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수령님이 트위터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두가지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는, 온라인 공간이면서 상당히 '오프라인 생활과의 싱크'를 기본으로 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부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한 익명성이 존재한다. 오프라인에서 무엇을 하건 혹은 어떤 지위에 있건 상관없이 토론하고 생각을 주고 받는다. 그런데 트위터는 일상생활에서 얻은 정보, 혹은 순간순간의 느낌을 공유하기 때문에 훨씬 오프라인 생활이 잘 드러난다. 뿐만아니라 #self_intro 페이지를 통해 직업과 연령대 등이 공개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또 하나 수령님을 낯설게 하는 것은, 다른 온라인 공간에 비해 사람들이 상당히 진지하다는 점인데, 괜스레 툭 던져보는 농담, 실없는 얘기들을 트윗으로 날리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 일상 생활의 감상을 적더라도 (꼭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사색적이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배고파 죽겠다"고 적지 않고 "배고픔 하나 그냥 넘기지 못하니.. 인간은 그저 물적인 존재일뿐..."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트위터 사용자가 꼭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_-)

그런데 사실 나로서는 바로 그런 점때문에 트위터가 재미있고 자꾸 들어가게 된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도 얻고 사람들의 생각의 조각도 보게 되면서 나의 것을 가다듬는 재미가 나를 트위터 홀릭으로 만드는 듯하다. "우리같은" 오프라인 세대 - 어른으로 성장할때까지 온라인의 개념이 없었던 - 들은 온라인의 뭔가 뜬구름 잡는 듯하고 그려지지 않는 공허함, 거침없이 쏟아내는 감정의 조각들이 때로 불편하고 적응이 안되었다. 어쩌면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트위터는 follower들의 일상과 연계되면서 그 사람들과 밥이나 차를 한잔 마실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는 알수없는, 성향과 사람에 대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공간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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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트위터스피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Tracked from VoIP on Web2.0 2009/06/04 09:51 Delete
    요즘 들어 부쩍 트위터(Twitter)에 대한 글을 많이 쓰게 되는데.. 최근 저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글이 홀대(?)를 받고 있는 느낌을 제 스스로 하게 되는데.. 이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을 작정이니,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사실 제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밝혔지만.. 인터넷전화라는 놈도 웹서비스 진영에 좀 더 깊숙히 침투해야 하고, 메일/IM/SNS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2.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1호 - 20090604

    Tracked from GOODgle.kr 2009/06/04 16:19 Delete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1호 - 20090604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직원들의 소셜 네트워킹 활동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 : IBM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Social Computing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군요. 예 전에 IBM인가 에델만인가에서 선보인 블로그 가이드라인을 빌어와서 회사 팀블로그에 적용해 본 경험이 있...
  1. BlogIcon 열매맺는나무

    | 2009/06/04 08:44 | PERMALINK | EDIT | REPLY |

    1.후훗. 저도 최근들어 트윗을 시작한 새내기지만, 이젠 거의 '트윗질'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2. 자기소개 창에 들어가보니, '아니, 난 도대체 어디쯤 있는거지?' 읽다읽다 저를 찾는 것은 그만 포기.
    3. 그러고 보니 주변 트위터들 대부분이 유부인듯하더군요. 의외로 나이대가 있다 싶었는데, easysun님 포스트를 보니 과연 그렇군. 하게 됩니다.
    4. 약간 심각하고 실생활과 밀접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 때문에 오히려 요즘 들어가기 꺼려지더군요. 정치색이 좀 짙어져가는 분위기라 난감.

    멋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 BlogIcon easysun

    | 2009/06/04 11:03 | PERMALINK | EDIT |

    following을 조절하시면 원하는 사람의 글만 볼수있으니까요^^ 그냥 즐겁게 쓰시면 되죠 뭐.

  3. BlogIcon fruitfulife

    | 2009/06/04 15:37 | PERMALINK | EDIT |

    에효... 정리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저도 정리대상이 되어보고나니 얼마나 서운했던지 막상 정리하려해도 그럴 때 마다 망설이게 되더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는건데도, 맘은 그렇게 움직여지지 않던데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맘이 무척 아팠어요. "자기가 먼저 follow 했으면서!"하고 배신감까지 들던데.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요. 다음엔 좀 나아질까요?(마치 사랑에 배신이라도 당한양....^^;;)

  4. BlogIcon White Rain

    | 2009/06/04 08:53 | PERMALINK | EDIT | REPLY |

    흠.
    그래도 트위터가 대학교 내에서 발생한 만큼
    대학생들도 많을 텐데 말이죰-

    우리나라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북미 지역은.

  5. BlogIcon easysun

    | 2009/06/04 11:03 | PERMALINK | EDIT |

    예. 아무래도 트위터 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다는 점을 간과한 조사가 아닐까 합니다.

  6. BlogIcon bbom

    | 2009/06/04 11:53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렇군요. 잘 읽었습니다

  7. BlogIcon easysun

    | 2009/06/04 12:49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8. BlogIcon 테츠

    | 2009/06/04 11:57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도 간혹 연아의 독백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만족.

  9. BlogIcon easysun

    | 2009/06/04 12:50 | PERMALINK | EDIT |

    진짜 김연아 선수가 운영하는 것일까요? -_- 죄송함다.. 만족하시는 일에 딴지를 걸어서..ㅎ

  10. BlogIcon 테츠

    | 2009/06/04 13:27 | PERMALINK | EDIT |

    첨엔 다들 미심쩍어했는데, 정황상 연아가 운영하는게 맞지 않나...뭐 그런 분위깁니다. 혹시라도 아니면..이건 다.....

    이명박 대통령님 때문입니다...ㅋ

  11. BlogIcon GOODgle

    | 2009/06/04 15:30 | PERMALINK | EDIT | REPLY |

    연령대가 조금 높다는 것은 ... 소비력이나 파워(?)면에서 매력적인 마케팅 대상이라는 얘기도 되죠. ^^;

  12. BlogIcon easysun

    | 2009/06/04 21:39 | PERMALINK | EDIT |

    예. 그렇죠. 미국에서는 실제로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초기 인듯합니다.

  13. BlogIcon hky

    | 2009/06/04 15:30 | PERMALINK | EDIT | REPLY |

    Twitter 관련 책에서도 읽었는데,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사용자들도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고, 사용자층이 젊은 층보다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장년층(?)이라고 하는군요. 한국도 비슷한 현상인 듯 합니다.

    http://hky.springnote.com/pages/3205632

  14. BlogIcon easysun

    | 2009/06/04 21:40 | PERMALINK | EDIT |

    아..그렇군요. 확실히 우리나라 사용자층도 연령대가 높은 것 같습니다.

  15. BlogIcon DanielKang

    | 2009/06/04 23:42 | PERMALINK | EDIT | REPLY |

    트위터 사용하시면 사이드바에 위젯 달아보셔요
    저도 뭐.. 사용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블로그에 글 쓰기엔 좀 짧은 것들을 트위터에 쓰고 옆에 노출되게 해 놓았거든요
    요런 식으로 쓰다 보면 설치형 블로그에는 좀 더 쉽게 퍼지지 않을까 싶네요

  16. BlogIcon easysun

    | 2009/06/04 23:47 | PERMALINK | EDIT |

    예. 한번 해봐야지 벼르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많던데.. 차근히 하나 하나 배워나가야 할듯 합니다.^^

  17. BlogIcon 조선얼짱

    | 2009/06/10 01:17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지선 님께서도 twitter dweller 시군요.
    물론 PR과 Social Media 관련 전문가이신 만큼 당연하리라 여겼지만^^
    xgru님께서 트윗상에 큰 획을 긋는 일을 하신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관계형성을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리고, 앞으로 트윗에 대해서도 많은 관찰과 좋은 말씀 기대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꾸벅^^

  18. BlogIcon easysun

    | 2009/06/10 06:50 | PERMALINK | EDIT |

    트위터 분위기를 느끼고 있을 뿐이죠. 구루님 덕에 더 재미난 공간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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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2.0의 대가로 알려진 브라이언 솔리스(Brian Solis)의 블로그를 구독하다가 최근 글에서 프레스릴리즈(Press Release)의 진화에 대한 내용을 읽게 되었다.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도자료라는 형식이 최근 몇 년간 웹을 만나면서 혁신적인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내용이며, 구체적으로 현재 나와 있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들과의 접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웹2.0식 사고와 소셜 미디어 환경에 있어서 미국이 앞서가고 있음은 알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우리가 뒤떨어지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프레스 릴리즈(=보도자료)'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는 2-3년 전부터 소셜 미디어 릴리즈(Social Media Release)라는 이름으로 소셜 미디어 환경에 맞춰 기업들의 릴리즈 형태가 어떻게 변화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들이 이어졌고 구체적인 솔루션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트위터나 최근 각광받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들과 Press Release의 결합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보도자료 받는 일을 8년 정도, 보도자료 작성해서 보내는 일을 또 그만큼 했지만, 우리나라의 보도자료는 여전히 변화와 진보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있다. 팩스로 보내는 것을 이메일로 보내는 정도. 지난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 모아 놓는 정도가 그나마 진보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프레스릴리즈가 '소셜 미디어 릴리즈'로 진화하지 못했을까? 이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으니까...' 라고 얘기하면 너무 당연한 넋두리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당연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홍보일 하는 사람들(인하우스, 대행사, 관계자 할것없이)이 인터넷의 '2.0적 흐름'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이 단순히 오프라인 컨텐츠의 '발행'을 대신하지 않고 미디어로 진화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한 만큼 홍보 업무도, 그 방식도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대안을 찾으러 노력하지 못했던 것같다.

어쨌든, 믿거나 말거나 블로그코리아 '뉴스룸'은 그런 배경에서 시작되었다.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인 블로그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1년 반 남짓 서비스를 하면서 자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렇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현재 155개 법인이 등록했지만 활발하게 사용하는 기업들은 3분의 1 수준이며 이용 블로거 숫자도 19만이 넘는 블로그코리아 등록 블로그수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무엇보다도 컨텐츠가 문제인데, 기업들에서 블로거들이 좋아할만한 소스와 내용으로 릴리즈를 구성하지 못하고 그냥 언론에 보내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리니 블로거들 입장에서도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을 블로그에 담고 싶지 않아 활용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블로그 뉴스룸에 올라온 자료 가운데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릴리즈한 것을 발견하게 됐다.


스무디킹이 제공한 '김아중, 황정민이 스무디킹에 빠진 사연?' 이라는 릴리즈다. 스무디킹이 김아중, 황정민 주연의 '그바보'라는 드라마에 장소 협찬을 제공, 드라마의 배경이 됐다. 드라마 찍는 장면을 릴리즈로 구성한 것이다. 기존 보도자료의 형식과는 전혀 다르다. '드라마 '그바보'를 아시는지요?...'로 시작한 릴리즈에는 자세한 내용과 함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B컷 장면들(쪽대본으로 대본을 외우는 장면, 출연자들이 피곤에 지쳐있는 표정 등등)의 사진이 담겨 있다.

물론 참여는 저조하다. 지난주에 릴리즈가 됐으니.. 아마도 블로거들이 드라마니, 스무디킹이니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을 것같다. 그러나 어쨌든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내용 구성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하나는 피자헛이 새롭게 출시한 피자에 대한 릴리즈였다.


이 릴리즈 역시 '블로그코리아를 이용하는 블로거님들 안녕하세요..'로 시작한다. 기존 보도자료와는 전혀 다른 포맷이다. 그리고 '퍽퍽하지 않나요? 소스가 독특해요!' 등의 중간 제목도 보도자료용이라기 보다는 블로그용 표현이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기존 보도자료를 다시 블로그용으로 만든다는 것은 무척 성가신 일일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블로거들이 담아서 전달하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홍보 효과가 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면 이미 써놓은 보도자료와 이미 넘치는 데이터 가공으로 예상치 못했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성가시다'와 '효과있다'를 저울질할 때는 됐다고 본다.

미국에서 논의되는 '소셜 미디어 릴리즈'는 다양한 컨텐츠 포맷(예를들어 텍스트, 사진, 동영상, 링크, 기타 등등)을 어떻게 모을 것이며 이를 다양한 확산 채널(유투브, 각종 북마크, 트위터류의 소셜 네트워크등등)에 어떻게 퍼뜨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적어도 너무나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보도자료 배포가 이렇게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변형되고 발전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첫 단계라도 걸음을 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첫단계는 기존 미디어 이외의 미디어들을 규명(find)하고 각각에 맞는 릴리즈 내용과 방법을 찾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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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구월산

    | 2009/06/02 14:13 | PERMALINK | EDIT | REPLY |

    흥미진진한 포스팅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문외한이지만 향후에 PR이란게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무지 생각하기 어렵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그만큼 매력적인 구석도 많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2. BlogIcon easysun

    | 2009/06/02 18:03 | PERMALINK | EDIT |

    ㅎㅎ 예 감사합니다!

  3. BlogIcon 테츠

    | 2009/06/02 17:47 | PERMALINK | EDIT | REPLY |

    언젠가 승환이네 블로그에서 봤던 거네요.

    프레스 릴리스라는 건 정말 어려운 듯. 포장하면 나중에 그 컨텐츠가 뒤따라 주지 못할 경우 구라라고 욕먹고 그렇다고 내용만 충실히 전달하면 그냥 휙 넘어가 버리고. 윈윈 할수 있는 지점이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아참, 승환이 넘 갈구지 마셈...ㅎㅎ

  4. BlogIcon easysun

    | 2009/06/02 17:56 | PERMALINK | EDIT |

    정말로 제가 리승환님을 갈군다고 생각하세요? 그 반대가 아니라요? -_-

  5. BlogIcon 테츠

    | 2009/06/02 23:51 | PERMALINK | EDIT |

    아! 역시 그랬군요. 승환이 제가 좀 갈구겠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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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도배된 내 블로그 유입경로


트위터 관련 포스트를 연달아 쓰고나니 '트위터'라는 검색어 유입이 750여건에 이른다. 이미 내 블로그 유입경로는 트위터로 도배가 되어 있다. 어제 오늘 블로그 포스트도 많았고 기사에도 트위터 소개가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처음엔 그저 유입이 많아지는 것이 신기했는데 문득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얻고 싶어서 '트위터'로 검색을 했을지가 궁금해졌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이니 트위터가 무엇인지 알고 싶고 사용법에 대해 궁금했을 것이다. 트위터에 대한 소개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했고, 짧지만 일주일 조금 넘게 써본 경험으로 기업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 정보 제공
트위터는 한줄 블로깅이지만, 마치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대한 네트워크형 북마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부분 울고 웃고 일하고 놀고 늙고(?) - 생노병사를 인터넷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니 눈에 띄는 정보나 재미있는 글들이 있으면 트위터에서 소개를 하고, 짧은 설명이지만 트위터 친구가 소개한 정보는 들어가서 보게 된다. 솔직히 메타 블로그나 포탈이나 다른 어떤 공간에서 얻는 정보보다 인터넷에 푹 빠져있는 트위터 follower들이 물어다(이 표현을 트위터 사용자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다) 주는 정보가 값진 경우가 많다. 

기업은 이를 두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우선 뉴스 사이트나, 정보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그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확산의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CNN이나 국내 포탈, 신문사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두번째는 기업들이 속해있는 비즈니스 영역 내에서 중요한 정보들을 링크해서 꾸준히 전달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카메라 업체라면 비단 자기 회사의 신제품 정보 뿐아니라 (자기 회사 신제품 소개 링크만 전달하면 follower들이 다 도망갈 것이므로) 렌즈 기술에 대한 정보, 카메라 관련 각종 커뮤니티 소개 라든지, 기타 등등 관련 정보들의 링크를 전달하는 건 어떨까? 아이스크림 회사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모든 정보(?), 적어도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정보들의 링크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므로 기업들이 접근하기엔 쉽지 않을 듯...

▶ 홍보를 접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일종의 CRM)
이제까지 소개된 (거의 미국 사례이지만) 트위터 활용 성공사례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자집이 메뉴를 소개하고 쿠폰 등을 제공하는 것이나 고객들의 질문을 그자리에서 응답하는 것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대놓고 기업의 홍보를 한다던가, 혹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트위터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지 않는 듯하다. (지금까지 사용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를 내린 것이니 조금 한정적인 평가이기는 하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딩 툴이라기 보다는 고객들과의 친밀한 대화의 툴이 더 어울릴 것같다.

▶ CEO 브랜딩
그럼에도 '사람'을 알리는데는 좋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 기업들에서 뭔가 CEO의 이미지를 친밀하게 만들기 위해 CEO 블로그를 고려하다가도 포스트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EO 트위터 정도는 어떨까? CEO의 생각들, CEO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트위터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 기업에 대해 한결 가깝게 느끼지 않을까? (잠재)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기업 -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정말로 바라는 것이 아닐지...

▶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내 메신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기업이라면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어쩌다보니 미뎌유 식구들이 트위터에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금요일 저녁에 '2차가자!'는 제안도 트위터를 통해 오가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혹은 다른 사람이 눈여겨 보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트위터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같다.


덧1. 트위터로 글을 쓰니 방문자가 몰려들어, 그 재미에 또 다시 트위터 관련 포스트를 올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챘겠지만, 절대 부인하지는 못할 것같다. -_- 하지만, 반드시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아울러 이런 '남용'은 여기까지만이라는 사실도! ^^

덧2. 물론 위의 활용 가능성은 트위터 사용자가 충분히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담당이라면 적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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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에서도 트위터 열풍은 시작되었다

    Tracked from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2009/05/29 09:19 Delete
    “미국이 트위터에 빠졌다”고 할 만큼 트위터 열풍이 거센데 최근 국내에서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트위터 열풍이 가시화되고 있는 조짐이다. 실제로 “트위터”를 사용해 보니 대단한 매력이 있는 서비스였다. 지난 5월3일 임백천의 시사터치 '인터넷 완전정복'에서도 한 번 소개 한적이 있는데 그 후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서 다시 정리하여 소개한다. 일촌과 이웃을 맺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follow라는 버튼 클릭 한번으로 자신..
  2. 트위터, 기업의 소통 채널로 유효한가?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8/06 17:35 Delete
    트위터로 미국 뿐 아니라 한국도 들썩인다. 각종 유명인과 기업들이 트위터를 한다는 이유로 신문 지상에 오르내린다. 원더걸스의 소희나 영웅 재중도 트위터로 자신의 심경을 말한다. 타임지가 트위터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주고 있는지 다룬후 국내 주요 일간지와 경제 주간지들도 앞다투어 트위터 붐을 예고하고 나섰다. 6월 한달사이 가입자가 10만명이 늘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 이란 사태, 중국의..
  1. BlogIcon 김지현

    | 2009/05/27 14:04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글 감사합니다. ^^ ! ㅎ

  2. BlogIcon easysun

    | 2009/05/28 08:33 | PERMALINK | EDIT |

    댓글 감사합니다!

  3. BlogIcon 스윙피플

    | 2009/05/27 18:04 | PERMALINK | EDIT | REPLY |

    트위터에서 대표님께 상줘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저도 이제 가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별일 없으시죠?

  4. BlogIcon easysun

    | 2009/05/28 08:34 | PERMALINK | EDIT |

    ㅎㅎ 예 별일 없습니다. 트위터에서 뵈요!

  5. BlogIcon 스자이

    | 2009/05/28 23:33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저번주 금요일에 매경에서 교육받았던 학생입니다. ^^ 주옥같은 강의 감사드리구요. 트위터 같은 좋은 정보들 감사합니다. 저도 가입을 해보았는데.. 아직 사용법이 익숙치 않네요. ^^ 북마크 해두고 들러서 좋은 정보들 퍼가야겠네요 ^^ 모쪼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좋은 강의, 서비스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슬프고 고요한 하루겠지만, 좋은 행운 생기시길 바랍니다 ^^

  6. BlogIcon easysun

    | 2009/05/29 16:31 | PERMALINK | EDIT |

    이렇게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까지 남겨 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스자이님 쇼핑몰도 대박나시길 바랄께요!

  7. BlogIcon 열매맺는나무

    | 2009/05/30 21:16 | PERMALINK | EDIT | REPLY |

    twitter에서도 easysun님이신가요?
    찾아서 follow해야겠네요. ^^
    평안한 밤 되세요.

  8. BlogIcon easysun

    | 2009/05/31 12:55 | PERMALINK | EDIT |

    옙! 트위터에서 뵈요^^

  9. BlogIcon 미도리

    | 2009/08/06 17:40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랫만이에요 ^^ 트윗을 찾아 follow해야겠군요 ㅋ

  10. BlogIcon easysun

    | 2009/08/06 18:11 | PERMALINK | EDIT |

    정말 오랫만이네요.. 휴가 다녀오신 얘기는 읽었는데.. 조만간 씨원한 화이트와인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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