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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12 아이폰 열풍이 일시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 (32)
  2. 2009/05/12 터치세대로 변신! (10)
  3. 2007/07/23 핸드폰 번호를 바꿀때 주의할 점 (7)
IT geek도 아니고 맥사용자도 아니고, 그런고로 애플빠는 더더욱 아닌 (스티브 잡스는 예전부터 멋지다고 생각해왔지만..) 내가 굳이 이런 제목을 다는 것은, 진정으로 아이폰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휴대폰 활용도와 인터넷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제 점심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평범한 직장남녀 다섯명이 들어와서부터 나갈때까지 줄곳 아이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은 뭐가 다르다는 둥, 주변에서 누가 샀다는 둥, 조만간 사려고 한다는 둥, 최근에 삼성이 개콘 '남보원'을 패러디해서 광고를 냈는데 불쌍해보이더라는 둥... 

그 얘기들을 무심코 듣고 있다가  문득 '아이폰 열풍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 이상이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물론 그저 주관적인 생각이다. 굳이 나름의 근거를 대자면, 일부(주로 경쟁사)에서는 아이폰이 '매니아'층에서 선호도가 높지 대중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나는 결코 아이폰이 IT geek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록  IT 기자생활을 8년 이상하고 인터넷 업계의 언저리에서 거센 얼리 어답터들의 트렌드를 겨우 따라가고 있지만, 결코 IT geek이 아닌지라, 뭔가를 깨고, 부숴보고 이리 저리 굴려봐야 알아지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예를들자면 IT 선구자들과 근거리에 있었으므로 예전부터 블랙베리의 편리성에 대해 들어왔지만, 블랙베리를 잘쓰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들을 감안하면 결코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 뿐인가. 아이팟터치를 사고도, 남들 다한다는 탈옥은 꿈에도 꾸지 않고 그냥 주어진 기능 열심히 쓰는 것만으로도 별 불편없이 살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은 다르다.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없어도 그냥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익히게 되고, 쉽고 편하니 이것저것 써볼수가 있다. 이건 사실, 대단한 강점이다. 나정도의 아줌마가 써서 별 무리없이 쓸수 있는 정도면 아이폰이,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모바일 웹환경은 지금보다 수십배 빠른 속도로 번져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28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약 열흘만에 아이폰이 10만대 넘게 팔렸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로 놀랍지 않다. 스무명 안팍의 우리회사만해도 벌써 아이폰이 네대나 있다. 아마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고로 요즘은 어딜가나 아이폰이 곧잘 대화의 화제로 오른다. 내가 일하는 커뮤니티의 관심사(예륻들어 블로그, 트위터, 소셜 미디어 등등)가 이처럼 빠른 시간내에 대중에 확산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폰이 KT에서 단독으로 출시되면서 골수 사용자들을 빼앗기고 있는 SKT나 혹은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강자인 삼성전자, LG전자는 그다시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 것같다. 어떤 기업의 마케팅 임원을 통해 전해 들은 SKT에 계신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 휴대폰은 음성통화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아이폰은 다른 기능이 편리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원래 탄생배경이 휴대폰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음성통화 부분에서는 기능이 떨어진다"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어서 이 말을 반박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적어도 아이폰이 basic 기능이 떨어져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할 것이다는 의견은 지나치게 아전인수가 아닐지...)

지난 몇주간 아이폰 열풍이 불면서 수많은 IT 기자들이 쓴 기사를 보면 삼성전자, LG전자등의 입장은 대략 "아이폰은 자사제품과 타겟이 다르다. 별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 혹은 "아이폰은 일부 매니아층의 대기수요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초기 반응이 뜨거우나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정도로 요약된다. 언론 대응 공식입장이겠지.. 설마, 삼성이나 LG에서 저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물론 나는 시장 전문가가 아니므로 앞일은 알수 없지만 말이다.)

 또 한때 이동통신업체 몸담았던 어떤 분은, "이통사가 지원해주지 않는한 아이폰의 열풍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KT가 SKT를 겨냥해 아이폰에 대한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언제까지 갈 수 있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고, 결국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가 나오지 않는 휴대폰 기종에 많은 지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나는 그래서 더더욱 아이폰이 시장을 움직이기를 바란다. 이제까지 이통사 중심으로 흘러온 우리의 모바일 시장에, 사용자들이 원하면 거대조직이라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아이팟터치라도 괜찮아.. 하며 스스로 위안삼던 나마저 아이폰 지름신이 이틀걸러 한번씩 내려온다. 언제까지 물리칠 수 있으려나...

일과 연극 l 2009/12/12 22:03
어젯밤부터 휴대폰이 발신은 되는데 수신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처럼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님을 불렸는데 전화가 안되니.. 기사님은 제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생각하고 저는 전화가 안오니 무작정 기다리고.. 뭐 어쨌든 휴대폰이 병이 난거죠.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전화가 안되어 해프닝도 있고 보니 어쩔수 없이 달려 나가 휴대폰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휴대폰 대리점엘 갔는데 어찌나 폰 종류 다양하던지.. 그간 블로거들이 리뷰하는 폰관련 포스트를 여러차례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원래는 '햅틱'을 사거나 옴니아류의 스마트폰을 살까 했으나, 가격도 가격이고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고른것이 바로 "플랭클린 폰"입니다. 짜잔~!


오호호. 다른 터치폰들보다 얇아서 간결해 보이고 또 프랭클린 플래너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일정관리 등에 편리하겠다 싶어서 결정한 것이죠.

그런데 휴대폰 바꾸고 보니, 더군다나 이제까지 사용하던 폰과 UI가 전혀 다른 터치로 바꾸고 보니 이것저것 적응해야할 것들이 많더라구요.. 우선 문자 보낼때 입력기가 달라졌죠. 키패드가 없이 터치 화면에서 입력해야 하는데 입력방법이 아주 달라서 고생고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나면 의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테죠. 익숙하진 않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를 미소짓게 하는 이 아이와 얼릉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일과 연극 l 2009/05/12 16:26
얼마전 핸드폰을 바꾸면서 번호까지 변경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번호가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이다 보니 (이동통신사에서 해지한 번호를 얼마나 홀딩을 하는지 구체적인 사안은 알 수 없지만) 이전 주인에게로 잘 못 걸린 전화 및 문자가 온다는 것이다.

교회 예배 공지, "야, 00냐?" 로 시작되는 성급한 전화야 뭐 그렇다치지만, "이 아저씨야! 너무 무심한 거 아냐?"라는 여자친구로 보이는 의미있는 문자를 받을때는 괜히 내가 뜨끔해서 친절하게 전화 번호가 바뀌었음을 알리는 답장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런데 가장 난감한 것은 그 분이 체크카드를 사용할때 마다 날아오는 문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일에는 시간 차는 있었지만 연달아 세 건의 문자를 받았다. 음..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오리 요리를 드셨군..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셨나? 자동차 기름을 넣으셨네. 본의 아니게 모르는 사람의 행적을 트래킹하게 된다. 문제는 1588번호는 답장을 보내서 정정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카드 번호를 모르거나 주민번호를 모르는 한 제3자가 문자 전송을 막을수가 없었다. 사실 저 문자 이후에도 '안단테'라는 식당에서 저녁 먹은 문자가 한번 더 날라 왔다. 아마도 이 아저씨는 여자친구가 있는 미혼이거나 혹은 신혼일거라고 자연스레 점쳐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급기야 오늘 점심이 끝날 무렵 받은 또 한통의 문자! 음.. 어제 과용을 하셨군. 점심은 무사히 드셨으려나..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이전 번호의 주인에게 이제는 친근감마저 느껴진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금융 정보가 남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난감할까. 아마 체크카드 사용정보를 휴대폰으로 받아보고 있었다는 것을 깜박했음에 틀림없다.

사실 남의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내가 해지한 번호도 혹시 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휴대폰 번호가 등록된 모든 정보를 살펴봐야겠다.
 





와인과 치즈 l 2007/07/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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