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감정이 무뎌짐을 의미해서 그런 것일까.. 한해가 가고 오는 것에 예전처럼 총총거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2009년은, 오랜 기다림끝에 만나는 반가운 이처럼 반갑고 소중하다. 무언가 잘될 것같은 느낌. 아이같은 설레임을 가져본다.
#02_지난 연말을 보내면서, 부쩍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문득, '아, 나는 이제 오후 2시반, 3시의 햇빛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9시의 여린 햇살이나, 11시의 아직 하루가 채 익지 않은 수줍은 햇살, 혹은 오후 12시-1시의 찬란하고, 맑고 밝게 빛나는 그런 햇살이 아닌, 아직 여운은 남아 있으되, 해질녘을 준비해야하는, 그런 늦오후의 햇살로 접어들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고, 나이들어감이 슬프다거나, 아쉽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에게 정오의 찬란함과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던 오후 1시, 2시의 미련은 있는 법이지만, 나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고 이제는 지나쳤음을, 담담하게 시인할 수 있었다.
아직 황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조급해하기에는 조금은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닐지... 아직은, 한풀 꺽여가긴 하지만, 햇살의 여운은 남아있음에 감사해야하지 않을지...
#03_새해를 처음 시작하는 날, 시무식을 대신해서, 'Where to go in 2009?'라는 주제로 미디어U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속해있는 환경을 점검해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올 한해 다시, 힘을 내어 뛰어보자는 다짐을 함께 하기에 좋은 자리였다. 아무리, 우리의 내일이 어떠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해도, 오늘은, 주변을 돌아보고, 내일 나아갈 방향을 정한 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듯하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내일을 살아낼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희망과 에너지가 없었던들, 힘들었던 지난해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었을지...
#04_올한해는 최악의 불황이 점쳐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나라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벌써부터 찬바람이 느껴진다. 그러나, 언제나 길은 있다. 그 길을 찾아 나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불황을 이기는 전략으로 나는 '겸손'을 택했다. 늘 겸손한 자세로 돌아보고 조심하며 나아가야 할것같다. 우리를 선택한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늘 우리가 준 것에 부족함은 없는지 살펴보면서... 그리고 아무리 작은 친절이라도, 도움이라도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한 해를 보내야겠다.
와인과 치즈 l 2009/01/05 16:50
#02_지난 연말을 보내면서, 부쩍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문득, '아, 나는 이제 오후 2시반, 3시의 햇빛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9시의 여린 햇살이나, 11시의 아직 하루가 채 익지 않은 수줍은 햇살, 혹은 오후 12시-1시의 찬란하고, 맑고 밝게 빛나는 그런 햇살이 아닌, 아직 여운은 남아 있으되, 해질녘을 준비해야하는, 그런 늦오후의 햇살로 접어들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고, 나이들어감이 슬프다거나, 아쉽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에게 정오의 찬란함과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던 오후 1시, 2시의 미련은 있는 법이지만, 나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고 이제는 지나쳤음을, 담담하게 시인할 수 있었다.
아직 황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조급해하기에는 조금은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닐지... 아직은, 한풀 꺽여가긴 하지만, 햇살의 여운은 남아있음에 감사해야하지 않을지...
#03_새해를 처음 시작하는 날, 시무식을 대신해서, 'Where to go in 2009?'라는 주제로 미디어U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속해있는 환경을 점검해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올 한해 다시, 힘을 내어 뛰어보자는 다짐을 함께 하기에 좋은 자리였다. 아무리, 우리의 내일이 어떠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해도, 오늘은, 주변을 돌아보고, 내일 나아갈 방향을 정한 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듯하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내일을 살아낼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희망과 에너지가 없었던들, 힘들었던 지난해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었을지...
#04_올한해는 최악의 불황이 점쳐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나라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벌써부터 찬바람이 느껴진다. 그러나, 언제나 길은 있다. 그 길을 찾아 나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불황을 이기는 전략으로 나는 '겸손'을 택했다. 늘 겸손한 자세로 돌아보고 조심하며 나아가야 할것같다. 우리를 선택한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늘 우리가 준 것에 부족함은 없는지 살펴보면서... 그리고 아무리 작은 친절이라도, 도움이라도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한 해를 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