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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u Roug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05 와인향기 가득한 블로그 (8)
  2. 2008/04/07 카르파치오(Carpaccio)를 들고 나타난 사나이 (8)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에서 와인 관련 포스트가 많아진다.  그만큼 와인을 많이 마셨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요즘들어 와인을 마시면 뭔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지도모르겠다.

와인을 좋아하다보면 술을 마실때 뿐아니라 평상시에도 와인얘기에 귀가 쫑긋해진다. '신의 물방울'류의 만화는 물론이고 책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블로그를 기웃거리며 다른 사람들의 와인 마신 얘기에 침을 고이기도 한다.

요즘 와인 드라마도 방영되고 하여 (1, 2회를 본 느낌은 '떼루아'는 와인의 맛과 향기가 빠진 이름만 와인드라마인듯하지만) 와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때 참고할 만한 RSS 와인 카테고리에 속하는 블로거들을 소개한다. (여기 소개하는 블로그는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좋아하는 블로그들이다.) 

MP4/13님의 Eau Rouge(http://blanc.kr/) 블로그. 명쾌하고 딱 부러지는 어투가 읽는이를 속시원하게 해주는 '시사' 블로그로도 유명하지만 MP4/13님은 미식가에 대단한 와인 애호가이다. 실제로 만나본 경험이 있기에 더욱 MP4/13님의 음식과 와인에 대한 경지를 피부로 느껴볼 수 있었다.

Eau Rouge 블로그에 '취생몽사' 카테고리는 MP4/13님의 와인 테이스팅 노트가 잘 정리되어 있다. 원래 이 카테고리에는 (내 기억으로) 백여개가 넘는 와인 관련 포스팅이 있었는데 어느날  포스팅을 다 지웠던 적이 있었다. 몇달전의 일이다. MP4/13님의 와인 사부님이 진노하셔서 '얕은 지식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글따위 지워버리라'고 삭제령을 내리셨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부활한 카테고리에 와인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포스트가 오를 때마다 더욱 반갑다. 요즘은 마트에서 1만원 내외로 즐기는 값싸고 품질좋은 와인에 집중하시는 듯. 언제 MP4/13님과 '착한 와인들' 채널을 만들어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다.

네이버 파워 블로그로  선정된 권종상님의 '안녕하세요? 권종상입니다' (http://blog.naver.com/josephkwon)블로그는 내가 즐겨 찾는 와인 전문 블로그 가운데 하나다. 내가 '본격적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던 것은 2003년. LA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때였는데 가족들과 떨어진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서, 혼자서 마켓에 가서 와인을 고르고 하나씩 마셔 보며 내가 좋아하는 맛을 찾아내곤 했었다.

그때 네이버였는지 다음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와인카페에 가입했었는데 권종상님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카페였다. 권종상님은 그때도 시애틀에 살고 계셨고, 미국 와인 얘기가 많다보니, 권종상님 글을 읽고 다음날 마켓에서 강추 와인을 사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다가 몇년 지난 후에 와인 검색을 하다가 네이버에서 권종상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물론 한번도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권종상님 블로그는 대부분이 와인 얘기다. 가족들과 스테이크 구워 먹으며 마셨던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인데, 기자 출신이었던 경력이 블로그 포스트에서 드러난다. 매번 반복되는 듯한 이야기들이 지루하지가 않으니 말이다. 소박함과, 생활의 여유와, 와인에 대한 깊이와, 가족간의 행복까지 따스하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미국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이여영이라는 실명을 걸고 블로깅을 하는 이여영님의 '와인과 고뇌의 나날들 (http://blog.daum.net/yiyoyong)' 블로그는 최근에 알게 되었지만, 워낙 풍성한 포스트 덕에 자주 들어가게 되었다.

얼마전 내가 쓴 보졸레 누보 와인 관련 포스팅에 트랙백을 걸어주어 이여영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며 와인 이외에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감각이 돋보이는 글들이 많이 있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포스트를 읽노라면 얼굴과 미소까지 그려지는 블로그이다. 

중앙일보 손용석 기자가 운영하는 '손용석의 와인이야기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soncine)'는 취재 기자의 전문성과 기자의 감각이 더해져 언제나 재미있는 와인 얘기로 가득하다. 
- 애주가는 칠레, 미식가는 이태리 와인
- 스페인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끈다
- 연말연시 모임에 어울리는 와인 5

최근 글목록 몇가지만 살펴 보더라도 마우스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와인을 모르는 사람도 글 읽는 재미로도 읽을 만한 블로그이다.

와인비전이라는 와인 교육 전문기관에서 최근 오픈한 '와인블로그'(http://wineblog.kr/)도 와인 상식에 대해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 웬만큼 와인을 오래 마신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주제인 와인과 음식의 매치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물론,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 이상의 실생활과 연관된 내용을 많이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블로그코리아에는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블코채널 서비스가 있다. 카페의 기능도 어느 정도 하면서 공용 북마크 기능도 제공하는 블코만의 인기 서비스이다. 여기에 내가 개설한 '와인향기 가득한 블로그' 채널이 있다.

       <블로그코리아 와인채널 바로가기>

현재 18명이 참여해서 143개의 글이 링크되어 있다. 와인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로 발전했으면 한다.

주말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은 유난히 춥다는데 어떤 와인을 마시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까?



와인과 치즈 l 2008/12/05 19:31
얼마전 블로거 모임에서 한 블로그가 내 명함을 받더니 "아, 블로그 읽은 적 있어요. 술얘기 자주 쓰시죠?"라고 되물었다.  순간적으로 띵~한 느낌이었다. 음.. 물론 와인 얘기를 자주 쓰기는 하지만, 결코 내 블로그의 대표태그가 술이야기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이다. 굳이 위안을 삼자면, 내 블로그 포스트 가운데 와인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이렇게 블로그에 술 이야기가 넘쳐나게 된 계기는 아마도 가끔 회사에서 미디어U 식구들과 마시는 와인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종종 (주로 금요일 저녁에) 피자를 시켜놓고 와인 한, 두병 나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곤한다. 때로는 블로그코리아 서비스 관련된 이야기를 심도있게 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귀한 손님 한 분이 사무실을 방문을 하셔서 (핑계낌에) 사내 와인 모임이 즉석에서 이루어졌다. 블코채널 '와인향 가득한 블로그'의 내용을 거의 채워주고 계시는 이분은  "Eau Rouge"블로그를 운영하시는 MP4/13님이시다. (블로그명이나 닉네임 모두 상당히 부르기 까다롭다. -_-) 이 분의 블로그를 보면 와인 뿐아니라 요리, 레이싱, 시사등등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어'박학다식'의 산증인인 듯싶다.

우리는 늘 상 먹는 피자와 와인을 준비했다. MP4/13님의 와인 세계는 그야말로 폭이 넓고 심오하지만 특별이 이태리 와인을 좋아하시는 듯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이태리 와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뜻 와인을 고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도 처음 접하셨을 것 같은, 대중적이지 않은 와인 두병을 골랐다.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역의 와인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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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와인 Bardou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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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와인 'Roodeberg'



그런데 MP4/13님께서는 ("직접, 손수") 안심 카르파치오를 만들어 오셨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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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은 먹기 직전 뿌려야 한다며 배낭에 직접 올리브 오일 병을 담아 오셨다. 감동! 요리에 있어서도 상당한 감각과 스타일을 가지고 계셨다. 사진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맛이다. 레몬의 새콤함과 올리브, 올리브유, 마늘 등의 맛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이었다. (셋이먹다 둘이 기절해도 모를.. ㅋㅋ)

이쯤되면 카르파치오를 들고 나타난 박학다식의 MP4/13님이 너무 너무 궁금해질 것 같아 살짝 사진을 공개한다. 사진 찍기를 거부하셔서 제대로된 사진을 얻기 힘들었고 살짝 아래를 보고 계시는 B컷이지만.. 이쯤에서 만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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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4/13님의 요청으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MP4/13님과의 와인 한잔, 즐거운 시간이었다. 2차를 못가서 조금 서운함이 남아 있지만 말이다.
"MP4/13님, 감사합니다!"
일과 연극 l 2008/04/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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